한국일보

손으로 모든 질병을 고친다

2009-08-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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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전통 약손요법 계승자 매스터 유 강조

침이나 뜸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약손요법입니다.

한국 전통 약손요법의 계승자이며 매스터 유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한의대 유희석 교수는 자신의 치료방법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유 교수는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약을 먹기 전에 관련된 혈을 찾아 이쑤시개로 몇 번만 눌려주면 된다며 이쑤시개 예찬론을 펼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손으로 직접 경혈을 짚는 것이 기의 운용을 더 활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최고라고 강조한다. 경혈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보면 지압, 마사지, 침, 그리고 뜸 등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유 교수는 그러나 몇 곳의 경혈을 동시에 잡아줘야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으로 경혈을 짚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부터 ‘내손은 약손이다’라며 배앓이 하는 손주의 배를 만져서 치유하는 것도 할머니의 정성과 기가 아이에게로 전달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혈을 한꺼번에 몇 개씩 잡를 수 있다는 것에서 치료 효과와 조화를 함께 이뤄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의 마지막 바램은 약손요법을 전수할 한인 후계자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신의 비기를 모두 전수해 줄만한 후계자는 찾지 못한 상태이며 오히려 자신에게 배우고 있는 타 인종들이 더욱 더 열정적으로 배움에 약손요법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한다. 최근 그를 찾은 환자 중에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잠도 못자는 담결석환자를 단 한 번의 치료만으로 고쳤다니 신의 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유 교수의 말에 의하며 자신의 약손요법을 통해 병이나 질환을 고친 이들에 대한 열거는 늘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유 교수는 침으로도 불치의 병을 고칠 수도 있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약손요법과의 차이점에 대해 몇 가지 혈을 동시에 잡아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른 것이라며 침의 경우 동시에 침을 놓지 못하는 약점 때문에 치료의 강도가 약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에게 어설프게 배워서 돈벌이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며 대충 몇 가지를 배운 후 그것이 약손요법의 모든 것인 양 흉내 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한 뒤 돈을 보지 말고 병을 보고 혈을 본 후 정성을 다해 사람을 고칠 수 있는 길을 새롭게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약손요법뿐만 아니라 인체가 원래 지니고 있는 자연 치유력, 즉 자율신경의 활발한 활동을 회복시킴으로서 인체를 병이 걸리기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회춘도인술법’의 대가이기도 하다.

유 교수는 회춘도인술법과 관련 신선한 기를 충분히 끌어들여 기혈의 흐름을 활발하게 함으로서 사기와 탁기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으로 누구나 쉽게 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히 경락을 자극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난치 혹은 불치의 병들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한의대에서 자신만의 치료실을 갖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수강할 수 있는 강의를 개설해 후계자를 찾고 있기도 한 그의 약손요법에 대해 미국 환자들도 시원하다며 좋아한다고 한다. 그는 한국전통의술대학의 학장 겸 이사장을 비롯해 Twin Lakes College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한의과대학부속 한방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면서 일반인들도 수강할 수 있는 강의를 개설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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