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지도자 교육 위해 월드태권도아카데미 설립”
왼쪽 맨앞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김은정 박사, 김주연 교수, 민경호 박사, 이재만 박사, 안창섭 교수, 김병용 팀장, 이난영 대리, 고용재 교수, 정화 회장, 이대순 이사장, 유의동 박사.
국제태권심포지움 위해 북가주 방문
태권도의 해외진출은 1960년대에 본궤도 올랐다. 시동은 늦었지만 가속은 엄청났다. 세계태권도연맹(WTF)에 따르면 현재 태권인구는 188국 7,000만명을 헤아린다. 올림픽,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팬암게임 등 초대형 국제대회 종목이 돼 대한민국의 긍지를 높여주는 으뜸효자 역시 태권도다.
태권도 성지가 생긴다. 전북무주 태권도공원이다. 다음달 착공해 2013년 완공된다. 수련인구 1억시대를 앞둔 세계태권도의 심장과 두뇌다. 그 중핵인 월드태권도아카데미(WTA)도 공원과 함께 문을 연다. 총면적 100만평에 총공사비 5,000억원이 들어가는 대역사를 총괄하는 곳은 태권도진흥재단이다. 그곳 이대순 이사장이 13일 북가주에 왔다. 14일과 15일 UC버클리서 열리는 태권도진흥재단과 UC버클리 공동주최 제3회 국제태권도 심포지엄을 위해서다.
“월드태권도아카데미에서 뭘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그걸 개발하는 심포지엄입니다. 작년에 터키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에서 규약개정을 해 태권도의 질향상을 위해 지도자 교육을 강화하자 해서 (WTA를) 세우기로 했어요. WTF 중앙교육센터가 될 겁니다.”
심포지엄에는 민경호 UC버클리 종신명예교수 겸 WTF 집행위원을 비롯해 장주호 박사(한국올림픽아카데미), 안창섭 교수(UC버클리), 김주연 교수(용인대), 유의동 박사(한국 체육과학연구소), 고용재 교수(플로리다대), 김은정 박사(서울대) 등 체육계 무도계 학자들과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15일 오전에는 조지 킬리언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주제별 발제와 토론을 거쳐 확정되는 WTA 교과과정 초안은 오는 10월 코펜하겐 WTF 총회에 제출된다. 이대순 이사장은 “구체적인 교육내용 개발, 교수요원 확보 과정이 대체로 2010, 2011년에 끝나고 2012년에 예비과정 실습을 한 뒤 2013년에 정식으로 개관과 더불어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태권도의 역사와 정신, 올림픽의 역사와 정신이 필수과목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IOC에 등록된 국제스포츠단체 가운데 독자적인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은 태권도가 처음입니다. 올림픽 관련 교육과목에 대해서는 IOC 올림픽아카데미에서 교수요원 및 직원교육을 지원해주기로 약속을 받았어요.”
이 이사장은 “(공원의) 전체지형이 용이 승천하는 형상에 한반도와 닮아서 시설물도 한반도를 형상화한 구도로 배치된다”며 올림픽발상지 그리스의 올림피아 아카데미아 운영실태를 곁들여 설명했다. 태권도공원과 태권도아카데미를 그에 못지 않은 세계명소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비쳐졌다.
<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