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 최초 한인 셰리프 대변인 릭 성

2009-08-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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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미스 국장 두뇌역할로 자신의 영역 넓혀

북가주 최초 한인 셰리프 대변인 릭 성

북가주 지역에서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셰리프국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 릭 성 대변인이 캘리포니아 최초로 여성 셰리프국장으로 선출된 Laurie Smith 국장의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비영리단체인 디엔자 옵티미스트 클럽으로부터 올해의 경찰상을 수상했을 때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최근 북가주 지역에서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셰리프국의 대변인으로 선임되어 활동하고 있는 릭 성 대변인은 지난 8년간의 경찰생활 중 가장 감회가 기뻤을 때에 대한 답변을 이렇게 밝혔다.

릭 성 대변인은 15세의 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1.5세 한인이며 최근에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국장 Laurie Smith) 현장수사단원(CSI)으로 활동하다 최근 셰리프국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고 있다. 한인 1.5세로서 주류사회에서 대변인의 역할을 맡아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임에도 그만이 가진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주변 동료들이 전하는 말이다. 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성 대변인은 완벽한 영어구사 능력을 통해 셰리프국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Smith 국장의 브레인 역할을 자처하면서 셰리프국 내에서 점차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한다. 성 대변인이 경찰에 투신하게 된 것은 본국에서 직업군인으로 활동하셨던 부친(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성안평 회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직접적인 강권은 없었으나 그런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성 대변인은 자신의 미래를 부친의 과거를 통해 개척하게 된 것이다. 경찰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적성에도 맞을 뿐 아니라 경찰이라는 직업 자체에 그의 부인(케이티-동부 하이텍 재무이사)및 2남1녀의 가족들도 모두 프라우드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과 관련 셰리프국이 하는 역할과 활동들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서로 상호 협조관계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역할은 이뿐만이 아니라 스미스 국장의 브레인이 되어 각종 이슈들에 대한 처리는 물론 총포상들에 대한 검열과 함께 개인 총기를 휴대하는 것에 대한 서류들을 리뷰해 주는 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경찰학과 행정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인사관리에 대해 전공했다는 그는 한인 1.5세나 2세들의 직업 선택에 대한 영역을 변호사나 의사만이 아닌 좀 더 넓게 각 분야에 골고루 분포되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찰 공무원의 초봉이 7만 달러입니다. 그 정도면 어느 직장에 비해서도 적지 않은 월급일 뿐더러 공무원들에 대한 혜택이 많아 미국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게 그리고 의미와 보람을 느끼며 살수 있다면서 한인 1.5세나 2세들이 가능한 많이 공무원으로 활동하기를 권했다.

성 대변인은 한인들이 공공기관에 많이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그만큼 한인동포들에게 서비스가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필리핀이나 베트남인들의 경우 공무원으로 활동하는 숫자가 많다보니 그들의 커뮤니티에게로 돌아가는 혜택이 많고 질 좋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이기도 하다. 한인 공무원들이 소수이기에 더욱 더 한인동포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늘 찾고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그동안 한인단체에서의 각종 세미나는 물론 한국학교를 찾아가서 문제 아동들에 대한 카운슬링을 하기도 하는 등 한인 1.5세 롤모델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히 임하고 있다.

한국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미국 사회라고 밝히는 그는 더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시행되는 인구센서스 조사에 모든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하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성 대변인은 또한 공공기관서 펼치는 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덧붙이면서 막상 한인커뮤니티에서 중요한 일을 하려고 해도 평소에 보인 소극적인 모습들이 항상 걸림돌이 된다고 밝히는 그의 말에서 한인동포사회를 향한 그의 사랑과 뜨거운 감정이 느껴진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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