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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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등국가인 이유

2009-08-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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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근필 전 페닌슐라 한인회장

미국의 경제지표 영향으로 한국경제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다행이다. 그만큼 미국경제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그 동안 미국의 금융파동으로 미국경제가 곧 무너질 것으로 내다본 세계의 초점은 빗나갔다. 미국의 잠재 경쟁력이 엄청 크다는 점을 보여준 사실이다.
미국을 먹여 살리는 IT 산업은 건강하다. 한국에도 세계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음반과 영화, 영어교육 자료, 그 외 많은 소프트웨어사가 미국으로부터 큰돈을 주며 사들여 오고 있다. 이것들이 IT 산업이 연구한 상품의 일부분이다. 이 속에는 엄청난 돈이 묻혀있다.
지금 미국에는 세계 경제시장을 점유할 만큼 과학 연구단지 수백 곳에서 미래생명과 직결한 특허품들을 세계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특허품들은 엄청 큰돈을 주어 사 가야 한다. 이것이 21세기 산업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는 현실이다.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를 상대로 특허 저작권 침해(Piracy)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이 연구 개발한 상품을 훔쳐간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 첨단 두뇌들을 미국에 데려 오고 있다. 엄청 많은 두뇌자원을 비축하고 있다는 것은 국제정치 패권을 다시 잡겠다는 미국의 야심으로 보면 된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들을 한다. 하지만 아직 중국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 돈만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시대는 변했다.
반드시 문화, 국민성, 과학교육, 인간의 삶의 질 등등 복합적인 요소와 세계를 위한 다정스러운 호소력이 있어야 한다. 세계 사람들과 서로 동거동락 할 수 있는 매력을 말한다. 미래는 군사력 하나로 세계 통치를 하는 게 불가능하다. 인간 상호 존엄성의 가치관이다. 중국에는 인간의 존엄성은 없어 보인다.
그렇게 미국을 욕하면서 세계 사람들은 미국에서 살고 싶어한다. 단 하나의 이유는 인간적 삶의 존엄성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삶의 자유가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미국이다. 회교국가들이 모여 사는 중동에서 지금 미국의 노래와 춤, 영화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이 삶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추구다. 미국과 가까워 졌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중동에서 미국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결과다. 한국전쟁에서 미군의 희생 역시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국제 전략은 호소력이 있어 보인다. 미국의 음악, 영화, 패스트푸드 산업은 커진다.
미국은 경제, 정치, 사회 메커니즘, 문화, 법과 자유평등, 교육 등등 균형이 다져진 나라다. 시민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는 항상 성조기를 들고 앞으로 전진한다. 세대 간에 갈등도 없다. 미국은 생동적이다. 만약 미국이 없으면 세계의 자유민주주의는 누가 지켜줄 것인가? 혼란과 분쟁을 일삼던 어두운 세계역사 속으로 다시 귀화 한다는 말인가? 세계는 미국의 희생을 기억하라.
<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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