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향군회, 고 박세직 향군회장 추모식
지난 27일 별세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재향군인회 미중서부지회(회장 김진규/이하 향군회) 주최로 30일 나일스 소재 세노야식당에서 열린 ‘고 박세직 회장 추모식’에는 시카고 일원 향군 및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추모식에 참여한 인사들은 행사에 앞서 주최측이 마련한 빈소에서 조문을 했다.
추모식에서는 향군회 이문규 전 회장이 고 박세직 회장의 약력을 소개했고, 고 박세직 회장의 부하로 근무한 바 있는 시카고 소재 예수자랑교회 이장춘 목사(예비역 중령)가 추모 설교를 했다. 이 목사는 “고 박세직 회장이 제3사단장직을 마치고 떠날 때 지역 주민들이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처럼 주민들에게 신망을 받던 분이었다. 그의 삶의 철학은 ‘경천애인’, ‘필사즉생’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회고했다. 향군회 김진규 회장은 “한국에서 장례식이 치러지는 시점에 맞춰 이곳에 빈소를 설치하고 또 추모식을 갖게 됐다. 고 박 회장은 금년 신년사에서 ‘해외지회 조직활성화’를 강조하는 등 해외 지회의 활성화 및 각국 향군단체와의 교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박세직 회장은 육사 12기로 임관, 3사단장 등 일선 사단장을 두루 역임한 후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소장 예편했다. 예편 후에는 총무처 장관, 체육부장관, 국정원장, 서울시장, 86아시안게임 및 88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3개월전 제32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당선됐으나 업무상 과로로 지난 2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박웅진 기자
사진: 고 박세직 향군회장 추모식에서 예수자랑교회 이장춘 목사가 고인의 삶을 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