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편투표등 당장은 어려워”

2009-07-27 (월) 12:00:00
크게 작게
재외선거홍보실태조사단, 시카고서 설명회

오는 2012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에서 우편투표와 투표소 확대 시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회 등 각부 6명으로 구성된 재외선고홍보·실태조사단은 지난 24일 한인회관에서 재외국민투표 관련 설명회를 갖고 재외선거의 의미 및 참여방법, 절차 등을 설명했다. 중앙선관위 정훈교 재외선거준비단 총괄팀장은 “동포들이 원하고 있는 우편투표는 정치권에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선거문화와 법제도의 한계, 재외선거라는 특수성 등으로 인해 사실상 당장 현실화 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관의 위치가 멀어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가령 시카고만 하더라도 13개주를 관할하는데 과연 타주에서 몇 명이 투표만을 위해 총영사관을 찾을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 관리상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추가로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앞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에 따르면 재외국민선거시 중앙선관위는 시카고를 비롯 거주민 5만명 이상의 현지 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 가동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의 하부조직으로 운영될 재외선관위는 투표일을 전후해 약 7개월간 설치되며 한나라당, 민주당 등 국내 교섭단체 관계자와 공관대표, 중앙선관위와 파견직원 등 5~7명으로 구성돼 선거 진행을 총괄하게 된다.
한편 300만명에 달하는 재외국민유권자는 오는 2012년 4월 총선부터 대통령 선거 및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유학생과 주재원 등 일시 체류자들은 국회의원 지역구선거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박웅진 기자

사진: 중앙선관위 정훈교 재외선거준비단 총괄팀장이 재외국민선거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