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달 분화구가 보이네”

2009-07-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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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플라자, 24~26일‘별 관측 우주쇼’

아씨플라자에서는 날로 발전하는 우주 과학 기술의 흐름에 발맞춰 천체 관측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과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별 관측 우주쇼를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했다.
본보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가해서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밤 하늘을 수놓고 있는 여러가지 별들을 첨단 고성능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하면서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24일에는 아씨플라자내 푸드 코트에서 외계 생명체와 UFO라는 주제로 유원준 천문학 박사의 무료 강좌가 열렸다. 유 박사는 “바쁜 이민생활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게 되는 일이 흔치 않은데 천문과학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런 행사를 열게 됐다”며 “우리는 흔히 지구상에만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화성에도 4계절이 있고 푸른 하늘, 물의 흔적으로 보아 생명체가 살았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25일과 26일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아씨플라자 주차장에서 무료 관측회가 열렸다. 굴절식 60밀리미터 망원경 2대와 굴절식 120밀리미터, 반사식 125밀리미터 및 250밀리미터 망원경 등 총 5대가 설치됐다. 별자리 관측과 함께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달 관측이었다. 보통 보름달이 떴을 경우는 오히려 너무 밝아서 분화구라든가 달 표면을 관측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날 월령 4일째인 초승달이 떠서 달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상황이었다. 망원경으로 관측 대상을 잡아서 관찰하는 법을 배운 참석자들은 38만4,00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달을 생생하게 보는 일에 탄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윌멧 거주 김을씨는 “사진으로만 보던 달 표면을 직접 망원경으로 보니까 신비스럽고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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