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문화 관심 많아요”
2009-07-24 (금) 12:00:00
각종 문화 공연 관람·참여 한인 2세들 급증세
한국의 가요나 미국의 팝뮤직과 같은 대중음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 2세들에게 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로의 참여와 정체성을 이끌어내는 활동이 계속 늘고 있다.
한인 2세들의 경우 매년 봄에 콜레보레이션 행사를 통해 노래, 댄스, 코미디, 연주 등 다양한 끼를 발산하고 우정과 네트워크도 다져오고 있다. 또한 시카고 한인거리축제에서도 한인 젊은이들이 노래자랑이나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대중가요를 열창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카고 일원에서 한인 젊은이들이 자체적으로 밴드를 구성해 학교, 교회 등지에서 공연을 하는 일은 점차 보편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때 한인 아마추어 밴드들이 연합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 마련 자체 공연을 벌이는 일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인 2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중 가수들을 소개하고 합동 공연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무대가 마련되는가 하면, 한국 인기가수들의 시카고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공연기획사인 미노그룹이 마련한 가수 KCM과 함께하는 뮤직 페스티발 ‘한 여름 밤의 멜로디’가 좋은 예다. 미노그룹의 대니얼 리 디렉터는 “이번 첫 공연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국의 젊은 가수들을 초청해 현지의 어려운 이들이나 한인 2세들의 커뮤니티 활동도 돕고 재능있는 한인 젊은이들이 무대에 함께 설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현지의 재능있는 한인 2세들을 발굴하기 위한 한국 엔터테인먼트사들의 노력도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연예기획사가 시카고에서 개최하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돼 정규 앨범을 내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2세 출신 가수는 아직 탄생하지 않고 있지만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그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결국 이런 움직임들이 차세대 한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모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막을 내린 비즈니스 엑스포 & 페스티발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한 한인 2세 프랜시스 손씨는 “탤런트가 뛰어난 한인 젊은이들이 참 많다”며 “이런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가 더욱 자주 마련돼야 한인 2세들도 자신의 커뮤니티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