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고견 당부드립니다”
2009-07-09 (목) 12:00:00
29대 시카고 한인회장단, 역대 한인회장 초청 간담회
제29대 시카고 한인회 장기남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역대 한인회장들이 만나 앞으로의 한인회 운영 방안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7일 우리마을 한식당에서 열린 전직 한인회장단 모임에는 심기영, 김희배, 권덕근, 김창범, 석균쇠, 이국진, 김길남, 김길영, 정종하 전 한인회장이 참석해 장기남 현 회장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기남 회장을 비롯한 윤영식 부회장, 장한경 부회장, 허진희 사무총장은 전직 회장단에게 제29대 한인회가 추구하는 2010년 인구센서스 참여 유도, 이민법 개혁 참여, 장학사업, 현지 정치 참여 등 주요사업 계획들에 대해 설명하고 그 의견을 물었다.
전직 회장들은 좋은 아이디어에는 깊은 동감을 표현하면서 이와 관련해 자신들이 미처 해보지 못했으나 평소 갖고 있었던 생각들을 털어놓으며 진지한 논의를 이어갔다. 심기영 전 한인회장은 “시카고 한인회가 창립된지 47년 정도가 됐는데 더욱 발전하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회장이 바뀌면 업무의 연속성이 깨지면서 계속 토막이 났기 때문으로 본다”며 “사무총장에게 안정적인 보수를 지급하고 이를 중심으로 계속 그 업무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회장께서 이를 실천에 옮기신다니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석균쇠 전 한인회장도 “회장이 선거 기간에는 1명 정도의 부회장만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가고 일단 당선이 되면 더 많은 부회장을 선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장 회장께서 부회장을 여럿 임명하셔서 한인회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하시니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전직 회장들은 현 회장이 앞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될 과제들에 관해 강조하기도 했다.
김창범 전 한인회장은 “이번 제14기 평통 인선에 비민주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본다”며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문제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덕근 전 한인회장은 “전직회장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면서 고성이 아닌 편안한 대화를 주고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동포사회 전체에도 화합의 무드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남 한인회장은 “이런 자리를 종종 만들어서 전 회장님들의 고견을 계속 듣겠다”고 답했다.
전직 회장들과 현 회장단은 이처럼 한인사회를 이끌었던 지도자들이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며 동포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며 모임을 마쳤다.
한편 이날 전직 한인회장들은 한인회비 명목으로 개인당 100달러씩을 걷어서 장 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