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노인단체 기자회견 “정부지원 확보 위해, 서비스 확대”
▶ 뉴욕
운영자금 확보와 노인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해 뉴욕한인상록회, 플러싱 커뮤니티 경로센터, 한인노인상담소 등 3개 단체가 통합, ‘대 뉴욕지구 상록경로센터’로 다시 태어난다.
이들 3개 단체 임원진들은 지난 1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서비스 확대와 운영자금 루트 추가확보 등을 위해 통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황이 이어지면서 운영기금이 고갈돼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으로 통합을 통해 대규모 종합노인복지센터를 설립하게 되면 정부예산 확보 등 운영자금 마련 루트 확보가 보다 용이해 질 전망이다. 특히 상록경로센터는 경로부, 상록화원, 생활상담부, 복지 신청부, 법률 상담부, 메인부서 등 6개 부서로 나눠 운영, 단체규모와 서비스 내용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3개 단체가 각각 정부 예산을 신청할 때보다 훨씬 큰 규모의 기금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로센터와 상록회는 정부로 지원받는 예산이 전혀 없으며 그동안 경로센터는 독지가의 기부금으로, 상록회는 회관 건물 렌트 수익금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상록회의 경우 2~3년 전부터 적자 운영되고 있으며 경로센터도 독지가의 기부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단체는 이달부터 통합 절차를 시작하며 오는 9월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통합 후 경로센터가 사용하게 될 상록회관 1층 건물 확장공사와 2층 사무실 보수 공사는 현재 경로센터의 이사로 있는 임무일 무이건설 대표가 맡아 무상으로 제공하며 이달 중으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결정과 관련해 주승욱 상록회장은 “한인사회 노인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각 단체 관계자들 간의 견해 차이는 묻어두기로 했다”며 “앞으로 점심 한 끼 식사부터 법률 상담까지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종합노인복지기관으로 거듭날 터이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