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손님들 덕‘반짝 특수’
2009-06-30 (화) 12:00:00
하퍼칼리지 경기장 인근 숙소, 식당, 주점등
제15회 미주체전이 시카고에서 개최됐던 덕에 하퍼칼리지 등 경기장 및 숙소 인근 식당, 주점, 노래방 등의 한인업소들이 지난 주말 동안 반짝 특수를 누렸다.
전국에서 체전을 치르기 위해 모여든 선수, 임원, 참관인들에게는 대회 주최측에서 체전 안내 책자와 시카고 한인업소들의 위치가 담긴 지도 등이 주어졌고 이미 지역별로 사전에 식당 등을 단체 예약한 곳도 많아서 지난 27일(토)을 정점으로 해서 샴버그, 호프만 에스테이츠, 알링턴 하이츠 등지의 한인 식당들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을 이루기도 했다.
지글지글 식당의 제니 김 매니저는 “토요일에는 이미 예약이 차서 자리가 없었고 금요일, 일요일에도 많이 오셨다. 특히 경기장 주변 식당은 아무래도 이번 체전을 통해 많이 도움을 받았던 것 같고 수용 가능한 만큼 최대한 많은 손님들에게 좋은 식사를 대접하려 했다”며 “체전 손님을 특별히 유치하려했다기 보다는 이번에 시카고에서 열렸던 체전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광고도 했는데 이렇게 체전 덕을 보게되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머물고 있던 숙소에서 바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한인 업소가 있는 경우에는 하루종일 힘든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과 참관인들이 밤거리로 쏟아져 한인 주점, 노래방 등을 찾기도 했다. 뉴욕 대표 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 숙소 근처에는 바로 한인 노래방이 있어서 팀원들끼리 열심히 경기하면서 거둔 성과를 축하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 겸 걸어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체전에는 소책자형 시카고 지도가 사전에 제작된 것이 있어 많이 활용됐고, 주최측에서도 한인 업소들을 많이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체전 기간 동안 매출 증가를 본 곳이 많았다. 장충동 왕족발의 김태훈 대표는 “토~일요일동안 30%정도 매출이 늘었다. 어디가나 체전 때는 참가자들이 잠자고 식사하고 선물도 사야하고 하니까 엄청난 정도는 아니지만 한인 업체들의 매출이 올라가는 것 같다”며 “이에 대비해서 음식도 다른 때 보다 많이 장만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