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는 경기단체 동의 필요”
2009-06-29 (월) 12:00:00
재미대한 체육회 28일 긴급 기자회견
재미대한 체육회 장귀영 회장과 임원진은 28일 저녁, 엘크 그로브 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정오경에 재미대한체육회 임시 총회에서 조용오 시카고 체육회장 겸 미주체전 조직위원장이 ‘제15회 미주 한인체육대회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성명서에 대한 반박 성명을 냈다.
먼저 조 회장이 지난 1년여 동안 미주체전 운영에 필요한 최소 경비를 재미대한 체육회에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협조 요청에 무성의해서 메달 제작까지 무산된데 대한 항의에 대해 장귀영 회장은 IOC에서 올림픽 유치국에 대해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을 여러번 다녀왔지만 대한체육회가 이번에 예산 삭감으로 인해 미주체전을 도와줄 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메달 제작은 14회 샌프란시스코대회때 한번 지원해줬던 것이지 매번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지원금 받아서 해주려다보니 시간이 지연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장귀영 회장은 이어 조용오 회장이 전임원의 결의에 의해 재미대한 체육회의 장귀영 회장을 제15회 미주체전의 대회장으로서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으며, 시카고 체육회는 재미대한 체육회를 탈퇴한다고 선언한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것은 자식이 아버지 더러 아버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조직위원장은 대회를 준비하는 관리인인데 주인을 해고한다고 말하는 상황이다. 또한 시카고 체육회 회장이 재미대한 체육회를 탈퇴한다고 해서 탈퇴가 되는 게 아니다 조용오씨 개인이 재미대한 체육회 대의원으로서의 자격은 바로 박탈되지만 시카고 체육회가 재미대한 체육회를 나가려면 시카고 각 경기단체장들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회장은 시카고 체육회가 탈퇴하더라도 미주체전 관련 예산은 전 미주 동포들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그 지출 내역에 대해서는 감사할 것이다. 이번 대회의 예산 집행은 대회장인 내가 조용오 조직위원장에게 일시 위임한 것이고, 경기가 끝난 뒤 15일내에 보고해야한다. 재미대한 체육회의 재정감사에 시카고 체육회가 응하지 않으면 관계 기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사진: 재미대한 체육회 임원들이 시카고 체육회의 성명서에 대한 반박 성명을 내고 있다.(왼쪽부터 박영길 부회장, 장석구 경기기술위원장, 장귀영 회장, 유정혜 수석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