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종의 미’못거뒀다

2009-06-2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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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시카고 체전 28일 폐막

주최-주관측 갈등으로 순위 집계 못하는 등 파행

2011년 체전은 오렌지카운티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렸던 제15회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가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으나 대회 막판 주최측인 재미대한 체육회(회장 장귀영)와 행사를 유치, 주관한 미주체전 조직위원회(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간 갈등으로 인해 종합 순위도 집계, 발표되지 못하는 등 석연치 않은 마무리로 아쉬움을 남겼다.
미주체전 폐회식은 28일 오후 3시쯤 재미대한 체육회 관계자들이 불참한 채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조직위 관계자 및 출전 선수들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체전 폐회식은 통상적으로 타주 선수들의 항공편 일정으로 인해 참석자가 많지 않다.

재미대한 체육회측이 폐회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는 두 개 팀이 참가한 LA 선수단 처우문제를 놓고 조직위와 재미대한 체육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재미대한 체육회가 체전에서 완전히 손을 뗐기 때문이다. 재미대한 체육회 관계자들은 28일 오후 3시쯤, 대회 상황실에서 철수했으며 재미대한 체육회에서 집계하게 되는 종합순위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카고에서 16년만에 치러진 미주체전은 조직위 관계자들은 물론 시카고 전 한인들이 의기투합하며 관심과 열정으로 동참, 오랜 기간 준비됐음에도 불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샴버그에 거주하는 한 선수의 부모인 K씨는 “시카고에서 그동안 쏟은 정성이 상당한데 마무리가 좋지 않아 아쉽다”며 “이번 갈등이 잘 봉합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전은 전국 27개 도시(캐나다2)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총 3,2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진들이 참가, 20개 종목(시범 3)에 걸쳐 열전을 치렀다. 2011년 미주체전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린다. 박웅진 기자

사진: 시카고 미주체전 폐회식에서 조용오 체육회장이 환송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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