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

2009-06-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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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시카고서 한국 정부 통일 방향 소개

한국 통일부에서는 21일 시카고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대북 및 이산가족정책 설명회를 윌링 소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하고 현 정부의 통일을 위한 노력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부에서는 이번에 경규상 상근회담대표, 장상호 서기관, 최용섭 서기관, 양정화 주무관, 이호정 사무관 등 총 5명이 시카고를 방문해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민주평통, 이북도민회 연합회, 재향군인회 등을 대표해 참석한 이들을 대상으로 대북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통일부 남북회담 본부의 경규상 상근회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정부에서는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을 통해 원칙을 견지하되,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적 대화라는 목표를 위해 유연하게 접근하고자 ‘비핵·개방·300’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 대표는 “현 정부는 출범 초부터 일관되게 대화와 협력을 통한 남북 관계의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정부가 대북 강경책을 실시해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비핵·개방·300’ 전략을 통해 핵폐기 진전 상황에 따라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경제 재건을 위한 포괄적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해 경 대표는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 감행이 포착됐는데 북한의 비핵화를 통해 제대로 된 남북 관계를 구현하고 북의 도발적 행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미주 동포분들도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북한의 분열 선동에 휩싸이지 마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통일부 이산가족과의 장상호 서기관이 현 정부의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장 서기관은 “이산가족문제는 대북 정책에 있어 최우선 선결과제 중 하나”라며 “미주 지역의 이산가족 분들도 머지않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마시길 바라고,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한 논의의 장이 열리면 미주 동포들도 초청해서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또한 통일부 관계자들이 시카고 한인 동포들의 대북 및 이산가족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주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신변 보호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미주지역 대북 및 이산가족 정책 설명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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