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 졸업시즌…“바쁘네”
2009-06-16 (화) 12:00:00
식당, 꽃집, 주점, 선물용품점등 한인업계 활기
고등학교와 대학교, 대학원 등 졸업식이 계속 이어지면서 요식업, 주류업, 꽃 등 관련 한인 업계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침체의 터널 속에서 고교 졸업생들의 학부모들은 대학 등록금 마련하랴, 대학 졸업생들은 일자리를 구하랴 고민이 많지만 졸업식날 만큼은 온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서 졸업식 행사 관람도 하고 꽃과 선물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특히 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찾게 되는 한식당의 경우 졸업식이 거행되는 주말에 특히 단체 고객 수의 증가를 보고 있다. 우리마을식당 관계자는 “요즘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고객으로 가득 찬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모이거나 학생들끼리도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많이 온다”며 “졸업 외에도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자녀와 함께 가족 고객들이 와서 고기 무제한이나 노래방을 즐긴다”고 전했다. 식당들은 단체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내세우며, 졸업 시즌 동안 최대한 많은 손님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아리랑가든식당의 관계자도 “10명 이상일 경우 패키지 음식 메뉴가 실속있고 반응이 좋은 만큼 졸업식 단체 손님들에게 이를 많이 알려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더스 데이 대목을 보내고 6월이면 비수기로 들어가는 꽃집들도 졸업시즌을 통해 어느정도의 매출을 보완하기 위해 졸업용 꽃 상품 제작에 열심이다. 켈렌 꽃집의 대표는 “이 맘때에 많이 나가는 졸업식용 꽃다발이나 꽃 바구니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졸업시즌까지만 해도 불경기가 본격적으로 체감되기 직전이라 직장을 잡고 새출발 하는 대학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거나하게 이뤄졌던 술자리 규모가 올해에는 다소 줄어들기는 했다. 하지만 졸업 축하 파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만큼 한인 주류 판매업계도 주말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많다. 학사 주점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경기인 만큼 졸업식이라고 아주 거나하게 파티를 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졸업식이 있는 날이면 행사를 마치고 온 손님들의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졸업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처세술을 담은 책을 준다든가 건강식품 또는 만년필, 전자 사전, 화장품, 액세서리 등을 선물하는 한인 학부모나 친구들을 통해 관련 한인 업계의 졸업 관련 아이템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