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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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남성, 한인노인 목숨 구했다

2009-06-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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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난 주택 뛰어들어 거동불편한 최인규씨 피신시켜

한인 노부부가 거주하던 주택에서 불이나 중풍으로 몸이 불편한 한인 남성이 위험에 처했으나 이웃 주민인 백인 남성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화를 면했다.

뉴저지 스타레저에 따르면 11일 0시께 뉴저지 모리스카운티 패리스패니 타운에 위치한 한인 최인규·최은숙 부부의 주택에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지하에서 텔리비전을 시청하고 있던 최은숙씨는 뭔가 타는 냄새를 맡은 뒤 한 전선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최씨는 곧바로 고령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밖으로 나갔고 이웃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주택 건너편에 거주하고 있던 제임스 로브나닉(28)은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기 힘든 남편이 휠체어를 타고 집에 있다는 최은숙씨의 이야기에 911 신고를 하는 동시에 불이 붙은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당시 제임스의 신속한 조치로 최인규씨는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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