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대…한국행 송금↓
2009-06-09 (화) 12:00:00
1500원대 지난 3월 송금 한인들 환차익 ‘짭짤’
관광업계는 한국 손님 증가 기대감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 3월에 1,500원 이상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줄을 잇던 한국행 송금이 최근들어 1,200원대로 떨어지면서 미국행 송금으로 반전되고 있다. 포스터, mb 파이낸셜, 중앙 등 시카고 한인은행들의 송금 담당자들에 따르면, 작년 후반기에 환율이 급등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증가하기 시작했던 한국행 송금이 환율이 최고조에 달했던 3월 바로 전에 이미 정점을 치고 내려오다가 이제는 환율이 하락세로 돌면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터은행이 한국의 하나은행과 올해 초, 상대방 은행에 대한 계좌 개설을 지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한창 달러 가치가 올라가던 시기에 달러를 원화로 환산한 뒤 예금해서 나중에 환차익을 누리고자 계좌를 개설하려던 이들도 줄어들었다. 포스터은행의 한영희 영업본부장은 “올해 초에 환율 급등세를 타고 고객들이 원화로 예치했던 돈이 환율 하락으로 인해 다시 달러화로 바뀌어져서 들어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연히 파악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환차익을 위해 원화 통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제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오히려 환율이 다시 오르기 전에 미리 미국에 돈을 보내 놓으려는 유학생들의 학부모나 미국 현지 거래처에게 대금을 지불해야 할 한국 업체들의 역송금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환율이 1,400~1,500원대로 급등했던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에 여유자금을 송금했던 한인들의 경우 1,200원대 초중반을 왔다갔다하는 지금의 환율로 돈을 되찾아 올 경우 달러당 200~300원에 해당되는 20~30%대의 환차익을 누리고 있다.
한편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앞두고 환율이 하락세로 돌면서 무비자 시대를 맞아 미국 방문객이 늘어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하거나 이보다 더 떨어질 경우 관광객들의 경비 부담이 주는데다 유류값도 작년에 비해 낮은 편이라 항공비용도 작년에 비해 적은 편이다. 시카고일원 관광택시, 숙박, 식당 업계는 한국에서 시카고로 올 고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관광택시의 김모 대표는 “5월 중순부터 환율 부담이 다소 줄어서 그런지 시카고로 오시는 한인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