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수) 오후 SF시청앞에서 개최된 북한 억류 여기자 석방 촛불집회. 이날 모인 집회자들이‘로라와 유나를 지금 당장 석방하라’고 쓰여진 게시판을 들고 있다.
3일 재판…결과 안알려져
지난 3월 17일 두만강 근처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중 북한군에 체포된‘커런트 TV’소속 유나 리(한국계)와 로라 링(중국계) 등 두 여기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샌프란시스코 시청앞에서 고교 동창과 친구,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3일(수) 오후 6시 북한 평양소재 최고법원 중앙재판소에서의 재판(북한 현지시간 4일 오후 3시)을 5시간 앞두고 펼쳐진 이번 집회에서 참석자들은‘유나와 로라를 지금 당장 석방하라’고 적힌 게시물을 든 채 “두 여기자의 석방을 위해 미 정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커런트 TV’에서 두 여기자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참석해“유나와 로라는 북한 땅을 밟을 의도가 없었으며 만일 그랬다면 가족들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북한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북한이 석방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가 아내이자 어머니인 두 여성의 석방을 위해 정치 논리를 떠나 인도주의적인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유나 리와 로라 링씨의 석방 촉구 촛불집회는 샌프란시스코 이외에도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 버밍햄, 포틀랜드, 새크라멘토, LA, 보스턴등 총 9개 도시에서 동시간에 개최됐다. 이번 동시 집회는 여기자들의 억류 이후 세 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한 인터넷 모임이 주관했다.
한편 미 9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석방 촉구 촛불집회가 시작된지 5시간 뒤 북한 평양소재 최고법원 중앙재판소에서 열린 두 여기자의 재판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