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 관련 동포 의견 수용”
2009-06-01 (월) 12:00:00
총연 총회 참석차 시카고 방문 홍준표 의원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총연)의 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28일 시카고를 찾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시차에 적응할 틈도 없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의 자격으로 중서부 태권도인들이 마련한 환영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미주 총연의 총회에서 홍 의원이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바로 재외동포 참정권 회복 작업과 관련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을 알리는 것이다. 그는 “2004년 8월에 LA, 뉴욕, 시카고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를 방문해서 재외동포 참정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었다”며 “2007년 헌법재판소에서 현행법의 위헌 판결을 내려서 이를 근거로 참정권 실현을 위한 여야협상 과정에 있는 만큼 결국 그 약속을 지켰다. 재외동포들이 참정권과 관련해 기대하는 바를 직접 듣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현재 재외동포에게 참정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원칙은 천명됐지만 국회에서 세부적인 시행안을 마련하는 절차에 있는 만큼,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한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주재원, 유학생 등 일시적 체류자에게만 참정권을 주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주권자에게도 부여하는 것이 옳다”며 “시행 방법에 있어서의 문제는 재외공관이 설치돼 있는 주재국 정부와 협의해 투표소를 적정 수준으로 늘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재외동포 참정권이 실현되면 여야 지지자들이 서로 나뉘어 동포사회가 분열될 위험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의원은 “선거때마다 각 당의 지지자들이 서로 분리됐다가 선거가 끝난 뒤 다시 화합을 하는 것은 정치의 한 부분”이라며 “참정권이 주어졌을 때 서로 다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끼리 선거기간에 서로 잠시 갈라서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일종의 비용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