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브 한인업소 권총강도
2009-05-29 (금) 12:00:00
현금 200달러 강탈·도주, 히스패닉계 추정
인명피해는 없어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에 위치한 모 한인업소에 지난 28일 권총 강도가 침입, 현금을 강탈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업주에 따르면 쥐색 후드 점버 차림에 같은 색깔의 복면,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강도가 이날 오후 5시20분경 업소에 들어오자마자 권총을 내보이며 큰 소리로 ‘현금 등록기를 열어라’ 하고 외쳤다는 것. 당시 업소에는 직원 4명, 고객 3명이 있었으며 강도의 침입에 놀란 이들은 그대로 앉아 있거나 일부는 바닥에 엎드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직원 중 한명이 강도의 요구대로 현금등록기를 열자 강도는 그 안에 있던 현금 200달러 가량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강도는 달아날 당시 차량을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나는 당시 업소에 없었다.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직원이 911에 신고, 이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며“한 3분가량, 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용의자는 20~30대에 키 5.5피트, 마른 체구의 히스패닉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던 당시 업소안에 있던 직원들은 그나마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임을 인식한 듯 비교적 침착한 표정이었다. 출동한 경찰은 업소 내부에서 지문채취를 하고 직원들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후 오후 9시30분경 철수했다. 경찰은 29일 오전 현재 용의자 수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좋은 일 겪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한인업소들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 사건을 알리게 됐다. 우리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고객들이 많지 않은 편이라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현금 거래가 많은 업체의 경우 돈을 나누어 보관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