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 오바마 관광 특수

2009-05-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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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여행상품 인기…한인관광객도 늘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떠나기 전에 살고 있던 집과 애용하던 이발소, 식당을 비롯해 그가 강의했던 시카고대학 등을 찾는 한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내 관광객은 물론이고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살던 흔적을 찾아 시카고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시카고가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한인들 역시 오바마 대통령에 관한 관심이 남다르다 보니 이와 연관된 여행상품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투어에서 봄, 여름 관광객들을 겨냥해 내놓은 ‘아브라함 링컨에서 오바마까지: 미중부일주 7일’이라는 제목의 신상품은 시카고와 그 주변의 인디애나폴리스, 세인트루이스, 스프링필드를 관광할 수 있는 여행 패키지다. 최소 출발 인원 8명만 채워지면 매주 서울에서 출발하는 이 관광상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살던 집과 그 동네와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 살던 집 등 대통령을 테마로 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 연설을 했던 그랜트 팍과 그가 교수로 재직했던 시카고대학도 주요 관광코스로 삼고 있다.


패키지 상품으로 시카고에 오지는 않더라도 LA나 뉴욕에 관광왔거나 비즈니스 트립을 온 뒤에 시카고에 들러 오바마 대통령 관련 장소를 보고가는 한인들도 계속 늘고 있다. G관광택시 회사의 대표는 “아직도 대통령이 살던 저택 근처에는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지만 그 주변을 비롯해 대통령이 즐겨가던 식당에 데려가 달라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아예 그 쪽 방면을 주요 코스 중 하나로 삼고 더 알찬 행선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시카고 하이드팍의 켄우드 지역에서는 오바마가 살았거나 근무했던 곳과 걸어 다녔던 곳, 식사했던 장소, 농구를 즐겼던 운동장, 미셸과 첫 키스를 나눴던 흔적들을 찾아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리노이주 관광청은 아예 ‘오바마 트레일’(Obama Trail)이라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시카고 관광국은 자원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오바마 투어 가이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행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

사진: 오바마 대통령이 오래 거주한 시카고가 관광특수로 재미를 보고 있다. 사진은 시카고시 남부 켄우드 지역내 오바마 대통령이 살던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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