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인극단의 미주 데뷔를 축하하는 SF한인회 주최 환영만찬. 첫번째줄 왼쪽 세번째부터 신정은 SF한국문화원 원장, 박정의 초인극단 대표, 김상언 SF한인회장.
프랑스 아비뇽,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싱가포르, 일본 등 국제 예술제에 소개돼 현지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한국 초인극단(대표 박정의)의‘선녀와 나무꾼’팀이 오늘 오후 8시 샌프란시스코 국제 예술제(SF International Arts Festival, 이하 SFIAF)를 통해 미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오늘부터 SF에서‘선녀와 나무꾼’을 2회에 걸쳐 공연하는 초인극단팀은 지난 19일 SF에 도착했으며 당일 SF한인회(회장 김상언)주최 환영만찬에 참석, 미 주류사회에 “한국 연극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정의 대표는“2002년 초인극단 창립이후 여러작품을 가지고 외국공연을 펼쳐 왔으나 지난 외국공연들은 각나라 자국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이였고 이번처럼 한인동포 및 주류사회에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 긴장도 된다”며 “하지만 브로드웨이로 상징되는 미국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뉴욕으로 진출, 한국 연극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은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샌프란시스코 국제 예술제에 선보이는‘선녀와 나무꾼’은 인간사회에서 만연되고 있는 폭력, 전쟁 등을 비언어(무언극)로 표현한 연극”이라며 “배우들의 호흡, 움직임, 표정 등으로 관객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5월 20일부터 오는 6월7일까지 개최되는SFIAF(대표 앤드류 우드)에서 미주 지역 데뷔 무대를 갖는‘선녀와 나무꾼’은 한국의 전래동화를 각색한 무언극으로 아들(나무꾼)의 배우자를 구하기 위해 어머니가 선녀가 목욕하는 동안 나무에 걸어 둔 아름다운 날개옷을 훔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날개 옷을 잃어버리면서 하늘의 신분을 잊은 선녀는 나무꾼의 아내가 되어 아들을 낳아 지상에서 살게 되지만 남편이 강제징집돼 전쟁터로 끌려가게 되면서부터 가장을 전쟁터로 내보낸 여성들이 겪게 되는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전래동화의 기본골결에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선녀가 폭력과 굶주림에 의해 이곳저곳으로 내몰려지는 상황을 가미해 극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확보한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인극단의 ‘선녀와 나무꾼’SF공연은 2007년부터 파트너쉽을 맺은 SF한국문화원(원장 신정은)과 SFIAF가 펀딩 확보와 홍보 등 실무 작업 준비를 통해 이뤄졌으며 21일과 23일 SF코웰극장에서 각각 오후 8시, 오후 6시 30분 공연되며 SF한국문화원을 통해 예약할 경우 기존의 입장료보다 싼 금액인 18달러에 표를 구입할 수 있다. 10장 이상 단체구매시에는 16달러이다.
한편 초인극단팀은 22일(금) 오후 4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SFSU) 퍼포밍 아트 센터 코렐 극장에서 지역학생들과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탈춤 워크샵’을 선보인다.
◇ 문의: SF한국문화원 (415) 314-0855, 이메일 diane@kccsf.org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