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 한식당 실태 조사

2009-05-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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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림수산식품부 각국 공관에 지시

총영사관, 본보 업소록등 통해 파악 중

시카고 총영사관이 한식 세계화를 위해 이 곳 한식당 실태를 파악하고 나섰다.
한국 정부가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의 ‘한국 음식 세계화’ 방침을 추진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최근 ‘해외 한식당 실태 조사’를 위한 협조 공문을 해외 주요 도시 주재 공관에 전달했다. 농식품부에서 요구하는 한식당 실태 조사 내용은 ▲현지 한식당 수 ▲취급하는 한식 종류 등 식당 유형 ▲대표 음식 ▲기타 메뉴 등이다. 지난해 10월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했던 농식품부는 미국의 경우, 시카고 외에도 LA, 뉴욕 등 주요도시의 총영사관과 문화원 등에 이같은 ‘한식 세계화 추진 전략(안)’이란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전략안에는 한식의 세계화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과 함께 그간의 추진 경과, 한식 산업의 문제점, 세부 추진 과제 등을 담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고급 이미지 구축, 조리 표준화 등을 주요 수행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표에는 업소명과 유형, 메뉴 외에도 개업일, 주차대수, 종업원수 등 1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실태 조사안이 너무 상세하다 보니 이를 담당하는 영사가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업소를 직접 방문하기는 힘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태 조사 업무를 맡게 된 정병규 경제담당 영사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 현지 한식당 실태 조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매체를 통해 한인 업소록에 식당 부분이 잘 정리돼 있으므로 이를 기초 자료로 삼아서 현지 식당들을 알리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정부 들어서 한식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기대를 했던 요식업 관련자들은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인 요식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협회 활동 자체 역시 뜸하다 보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번 실태조사가 보다 내실있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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