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사라진 가방
2009-05-13 (수) 12:00:00
시카고지역 차량 물품 절도 여전히 기승
차안에 물건두면‘타겟’
운전자가 잠시 떠난 사이 차안에 있는 서류가방이나 귀중품을 노리는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다시한번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차량물품 도난사건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어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K씨도 지난 7일 오후 브린마와 포스터길 사이 케지 길 선상에서 업소에 잠시 물건을 사러 들어갔다가 피해를 입었다. K씨는 이날 오후 7시쯤 자신의 혼다 오디세이 밴차량을 업소 앞에 잠깐 세우고 물건을 구입하러 들어갔다. 잠깐 동안이라 별일 없겠지 하는 마음에 서류 가방은 그냥 차안에 두고 내렸다. 하지만 업소에서 나온 K씨는 자신의 오른쪽 중간 창문이 깨져 있음을 발견했고 본능적으로 가방을 두었던 좌석을 점검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서류 가방은 없어졌다. 불과 2~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범행이었다. K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런 사건의 경우 범인을 잡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에서 잃은 물건을 다시 찾으리란 기대는 아예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K씨는 “워낙 짧은 시간이어서 별일 없을 거라 여긴 것이 화근이었다. 나도 비즈니스를 하는데 서류 가방 안에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체크, 그리고 외상 장부 등이 들어있다. 사실 훔쳐간 사람한테는 필요 없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일을 당한 것이 기분 좋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로 눈 깜짝 할 사이에 이런 일을 당했다. 아무리 짧은 시간 동안 차를 비우더라도 차안에는 아무것도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