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버브에 실내 경마장 붐

2009-05-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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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그로브, 호프만 에스테이츠도 신설
주민 사행심 조장 반대 불구, 시의회 승인

주민들의 사행심 조장이라는 비판과 관광객 유치 및 세수입 증대에 필요하다는 찬성론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실내 경매장이 버펄로 그로브와 호프만 에스테이츠에 세워지게 된다.
버펄로 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4일 밀워키와 레익 쿡길 교차로 북쪽에 위치한 애덤스 립과 에일 하우스 등이 위치한 샤핑몰(301 Milwaukee Ave.)에 실내경마장(Off-Track Betting/OTB) 건립을 허용하는 조닝 변경안을 5대2로 통과시켰다. 같은날 호프만 에스테이츠 시의회도 만장일치로 I-90과 히긴스길 교차로 부근의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새들 룸에 OTB를 설치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두 경마장 모두 시카고 서버브인 멜로스 팍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트랙 파트너스사가 그 시공 및 운영권을 놓고 시의회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타운정부 입장에서는 실내경마장을 세울 경우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돈이 막대한 만큼, 불경기를 맞아 겪고 있는 재정난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기는 모습이다. 버펄로 그로브의 경우 OTB가 세워질 경우 연간 7~10만달러의 세수입을 올리고, 호프만 에스테이츠의 경우 15만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실내 경마도 일종의 도박인 만큼 타운내 이미지 악화를 비롯해 경마장 일대가 유흥가 및 범죄의 온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인터트랙 파트너스사는 자사가 운영하는 엘크 그로브 OTB 등지에는 범죄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OTB는 엘크 그로브 외에도 나일스, 알링턴 하이츠 등 서버브 타운내 대형 샤핑몰 인근에 자리잡은 곳이 많다.


이번에 버펄로 그로브와 호프만 에스테이츠에서 OTB 설치를 밀어붙이면서 다른 타운에서도 이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불황기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서민들에게 사행심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세입원을 찾아야 하는가라는 비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경현 기자>

사진: 나일스 골프밀 샤핑센터에 위치한 럭키 매기스 스포츠 라운지 겸 실내 경마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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