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원봉사 기다립니다”

2009-05-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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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도움의 손길 절실한 단체 많아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주 또는 시정부의 복지분야 지원 기금이 줄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노숙자 쉼터, 노인 또는 장애인 관련 시설 등 늘어나는 수용 인원에 비해 정규 직원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거나 지급이 늦어지는 상황이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없는 분야에서는 특히 봉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현지사회에서는 최근들어 자원봉사에 나서려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노스웨스트 서버브 발런티어센터에 의하면 최근 자원봉사 지원자가 2배정도 증가했으나 아직도 필요로 하는 봉사자들 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월 초에 자원봉사자 모집 박람회를 열었던 발런티어센터의 경우처럼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봉사의 노력을 통해 타인을 돕고 희망을 전하려는 사람들을 모집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지사회의 자원봉사 노력에 비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한울종합복지관의 김경모 북부사무소장은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원봉사 기회를 문의하면 주로 한인 노인들을 돌봐주거나 집을 청소해 주는 일을 연결해 주고 있다”며 “많은 수의 한인 2세 또는 3세 청소년들과 한인 연장자들을 자원봉사를 통해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은 아직 갖추고 있지 못하지만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연구는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학철이 곧 시작되는데 여름 일자리 구하기가 수월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용돈은 벌지 못하지만 자원봉사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학생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인교육문화마당집에서 한인 청소년들을 비롯해 타인종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온 학생들을 중심으로 드림 장학금 모금 또는 드림 액트 법안 통과를 위한 홍보물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청소년 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다.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의 다양한 자원봉사 기회는 발런티어센터의 홈페이지(www.volunteerinfo.net) 또는 커뮤니티 리소스 네트워크의 웹사이트(www.chicagovolunteer.net)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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