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9대 한인회장 선거 불출마”

2009-05-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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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하 현 회장·서정일 전 체육회장 밝혀

장기남씨 단독후보 전망

제29대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꾸준히 출마설이 제기돼온 정종하 현 한인회장과 서정일 전 체육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장기남 문화회관 명예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하게 될 전망이다.


정종하 회장은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본인 임기 중 가장 크게 중점을 두었던 문화회관과의 관계정립문제가 해결됐다. 문화회관과 협의를 한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며 출마를 하지 않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동포사회를 위해서 최선의 선택이며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합의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 회장은 11일 오전에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문화회관의 정관과 관련, 맨 마지막으로 정관에 명시해 줄 것을 제안했던 문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그 내용은 ▲시카고 한인회는 시카고 한인동포사회를 대표한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을 사고 팔 경우에는 한인회장의 동의가 필요하다 ▲만약 이 두 조항을 문화회관에서 수정할 경우 한인회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다 등이다.

이와 관련, 문화회관 강영희 회장은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한인회와 문화회관은 관계정립과 관련 합의점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한인회에서도 납득할 만한 조항을 제시해 주었고, 또 우리들도 여러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수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결정은 이사진들의 동의를 얻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회관측은 위 조항들을 적절한 절차를 걸쳐 정관에 명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정일 전 체육회장도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 전 회장은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자세한 이유는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등록서류를 수령해 간 3명의 인사 중 2명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장기남 문화회관 명예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하게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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