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3곳 휴교, 유사환자 9명
2009-04-30 (목) 12:00:00
일리노이주‘돼지독감’계속 확산 추세
히스패닉 대상 한인업주들 예방에 만전
돼지독감(Swine Influenza/SI) 유사환자가 일리노이주에서도 9명이나 발생하는 등 계속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3곳이 임시 휴교했다.
일리노이주 보건국에 따르면, 29일 현재 SI 유사증세를 보인 일리노이주민은 총 9명이며 모두 증상이 가벼운 상태라고 밝혔다. 6~57세의 연령인 이들의 거주지는 시카고시 5명, 케인카운티 2명, 듀페이지카운티 1명, 레익카운티 1명 등이다. 데이몬 아놀드 주보건국장은 “이들중 3명의 검사자료는 CDC에 보냈고 나머지 6명의 자료도 곧 보낼 예정”이라면서“현재까지의 검사결과로는 이들이 S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99%다”라고 말했다.
환자중 학생들이 재학하는 3개 학교의 관할 교육청은 수일간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시카고시 교육청은 28일 학생 1명이 SI 유사증세를 보인 6700 N. 그린뷰길 소재 킬머초등학교에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론 휴버맨 시카고 교육청장은 “28일에는 평소 94~96%를 기록하던 이 학교의 출석률이 87%까지 내려갔다. 이런 점에서 휴교령을 내린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휴교조치는 최소한 2~3일 계속될 예정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더 길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머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60%가량이 히스패닉계다. SI 유사증세를 보인 이 학생은 12세 여학생이라는 것 외에 자세한 인적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현재 입원 치료중이나 증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2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케인카운티내 바타비아 타운 로톨로 중학교와 오로라시내 마미온 아카데미고등학교도 5월 4일까지 임시 휴교조치됐다.
한편 멕시코인 등 히스패닉계 손님들과 자주 접해야 하는 한인업주들은 SI 심각성을 체감하는 정도가 상당하다. 로렌스길 맥스969의 이주실 대표는 “주 고객층이 히스패닉 소매 업주들이어서 조심하고 있다. 종업원 중 1명이 멕시칸인데 남편이 얼마 전 멕시코를 다녀왔다고 들었다. 그런데 오늘 그 종업원이 자신의 아이가 아프다며 결근을 했다”며 “혹시 SI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히스패닉 타운인 26번가 소재 ‘Kim’s Discount’의 김인환 대표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멕시코로 왕래하는 인구는 과거 보단 줄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긴장을 늦출 순 없다. 손을 자주 씻고 청소를 더욱 자주하는 등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