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혼분위기 맞는 살림 ‘꼼꼼히 선택’

2009-04-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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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신혼살림 장만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신랑이 집을 준비하면 신부가 신혼살림을 준비해왔지만, 미국에서는 예산 중 어느 정도를 신혼살림 장만에 사용할지 결정한 뒤 함께 장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혼살림 장만 역시 결혼 준비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즐거운 신혼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늑하고 사랑이 넘치는 신혼집을 꾸미기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구입예산-품목 리스트 먼저 세워
침대·매트리스·TV·냉장고 등
실용적인 제품으로 미리 장만을


가구


사랑이 넘치는 신혼집을 여유 있게 꾸미려면 결혼식 한 달 전에는 신혼가구로 샤핑을 마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예비부부들이 장만하는 신혼가구로는 침대 프레임과 사이드 테이블, 서랍장과 거울 등이 포함된 베드룸 세트, 식탁과 의자가 포함된 다이닝 세트, 소파, TV 스탠드, 신발장이 기본이다.

요즘에는 비좁은 아파트에서 살림을 시작하는 예비부부가 많아 공간 활용도가 높은 가구가 특히 인기다.

예비부부들이 신혼가구를 샤핑할 때 가장 중요시 고려하는 항목은 일단은 예산.

한인들이 운영하는 가구점들은 신혼가구를 장만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다양한 가격대별 세트 가구를 마련해 두고 있다.

키스톤 가구점의 더글라스 이 사장은 “2,000~3,000선에 베딩 세트와 리빙룸, 다이닝 세트를 선보이며, 모든 가구는 구입 후 5년까지 완벽한 워런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가구는 한번 구입하면 10년까지는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믿을 만한 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키스톤 가구점은 신혼집에 어울리는 가구는 밝은 색의 화사한 가구는 물론 신세대 부부들은 모던하면서도 공간 활용도가 높은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가전제품

가전제품에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이 혼수용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다.
가전제품은 일단 아이템 하나 당 가격도 만만치 않거니와 한번 구입하면 1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살림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꼼꼼하고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예비부부들의 신혼살림 장만을 위한 가전제품 리스트 필수 품목으로는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와 드라이어 정도.

특히 김치냉장고는 김치뿐만 아니라 과일, 각종 음식을 신선하고 맛있게 보관할 수 있어 또 다른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앨러지나 천식 예방, 면역력 증진을 위한 공기 정화기를 구입하는 것도 트렌드다.

예산은 3,000~5,000달러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밖에 청소기나 토스트기, 주서기, 커피 메이커 등 소형 가전제품은 웨딩 레지스터리에 등록할 수 있다.


침구


신혼가구를 장만했다면 이번에는 웰빙 라이프의 필수인 매트리스와 침구를 장만해야 한다.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예비부부들은 다른 건 몰라도 하루의 피로를 풀고 숙면을 위한 건강 매트리스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보다는 천연소재로 만든 건강 매트리스가 인기로, 가격은 1,500달러부터 많게는 수천달러를 호가한다.

라텍스와 코코넛 파이버로 만들어 아토피와 앨러지 예방효과가 탁월한 팜트레스를 선보이는 EB 홈마트는 팜트레스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침대 프레임을 선물하고 있다. 키스톤 가구점도 시몬스와 실리가 선보이는 웰빙 매트리스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매트리스를 결정한 후에는 침구를 선택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꽃무늬나 밝은 색상의 이불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각각의 개성에 맞는 모던한 스타일도 인기다. 특히 양가 부모님 선물용으로는 특 A급 실크로 만든 침구나 광택이 나는 고급 면인 새틴(satin) 원단으로 만든 침구세트도 인기로 실크 이불세트는 600~700달러선에 구입할 수 있다.

퍼머라이프 건강냄비로 유명한 파트너스사에서는 신혼 부부의 건강을 위한 오얄 샤토 거위털 이불을 특별 세일한다. 피로회복에 좋은 이 샤토 거위털 이불은 엄선된 재료와 꼼꼼한 제조과정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요즘에는 웰빙 매트리스와 이불 등을 구입하는 것이 추세다. EB 홈마트는 앨러지와 아토피 예방에 좋은 극세사 이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방용품

주부들을 위한 주방용품에는 그릇세트와 냄비, 찻잔세트 등이 인기다.
신혼집이라면 손님용으로 고급스러운 찻잔세트 하나 정도는 갖추는 것이 트렌드.

센스 있는 신부들은 인테리어 소품들도 신경을 써서 구입한다. 특히 요즘 신세대 부부들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웰빙 냄비를 선호한다.

명품 생활용품 전문점 ‘로랜드’는 건강냄비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휘슬러 압력솥과 냄비 등이 결혼시즌을 맞아 인기라고 전한다.

홍유라 홍보담당 매니저는 “주방기구는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실용성과 경제성, 품격까지 갖췄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 구입할 것”을 조언했다.

가족의 건강과 직결된 만큼 웰빙 주방용품도 인기 혼수용품이다. 로랜드는 웰빙 냄비의 대명사인 휘슬러 압력솥과 냄비가 혼수용품으로 인기 만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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