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민족의 뿌리 잊지말아야”

2009-04-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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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 대신해 건국훈장 애족장 받은 장순창 목사

건국 훈장 애족장이 수여된 고 장수태 선생의 손자인 장순창 비전교회 담임목사는 1981년에 시카고로 이민 와 목회활동을 계속해오면서 한인 후세들에게 한민족의 뿌리를 심어주는 일에도 앞장을 서오고 있다.

장 목사는 “한의사이자 한학자셨던 할아버님께서는 조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자 나라를 구하기 위해 기독교로 전향하신 뒤, 선교사들과 함께 선교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랑스런 선조를 둔 것이 감개무량하고,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조국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가르침을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1년에 2번 삼일절과 광복절에는 십자가 옆에 태극기를 걸고 기념예배를 거행하는데 마지막에는 애국가를 부르면서 예배를 마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의 아버지 역시 일제시대 국민학교 교사로서 한민족이 식민지 지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다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과 기독교를 믿고 이를 생활화하는 종교의 힘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신학교에 진학해 감리교 목사가 됐다고 한다.

장순창 목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뜻을 기려서 앞으로도 늘 그래왔듯이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목회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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