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개 도시 대표들 불황타개 방안 논의

2009-04-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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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UIC 리차드 데일리 어반 포럼, 바이든 부통령 기조연설

부산시 배영길 부시장 참석

일리노이대학 시카고캠퍼스(UIC)와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실이 공동 주최하는 제5회 UIC 리차드 데일리 어반 포럼(UIC Richard J. Daley Urban Forum)이 30개 자매도시의 시장 또는 부시장들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개최됐다.


UIC 대강당에서 ‘글로벌 경제 회복: 도시들이 길을 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시카고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부산시에서 배영길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것을 비롯해 아테네, 방콕, 심양, 두바이, 모스크바 등 자매도시의 시장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타운홀 회의를 진행했다. 데일리 시장은 “시카고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각지에서 온 시장단 일행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맞아 시정부가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을 위해 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간산업 육성, 관광객 유치, 세제 개편 등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두바이의 후세인 나사르 루타 시장은 “관광산업을 지원해서 해외여행자들이 우리 도시를 많이 방문하게 하는 것이 지역 상인들을 위해 도움이 많이 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프라하의 토마스 샬루파 부시장은 대도시들이 21세기에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지로 번창하려면 과학과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계획을 세워야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기조연설을 한 조 바이든 부통령은 “시카고를 비롯해 여러 대도시들이 지속가능한 개발과 발전을 이뤄나기기 위해서는 교육, 보건, 환경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은 인적자원의 경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커뮤니티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시켜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지역 발전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통령은 이번에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대중 교통 시스템 개선과 환경 친화력 및 효율성이 높은 청정 에너지 개발을 위해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자되는 만큼 이를 통해 도시의 산업 기반이 탄탄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운홀 회의에서는 원래 각 시장 또는 부시장들이 약 5분씩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발언 시간이 길어져 배영길 부산 부시장을 비롯해 10명의 패널들은 공식적인 연설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배 부시장은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낙동강 정비 사업과 시재정 조기 집행을 통한 자금 회전 촉진 등과 같은 부산시의 사업에 대해 소개하려 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사진: 제5회 UIC 리차드 데일리 어반 포럼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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