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봉사의 삶, 본받겠습니다”

2009-04-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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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 주관, 고동혜 박사 추모예배

심리학자이자 지역사회 봉사자로 살다 하늘로 돌아간 고동혜 박사의 인생을 회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데스 플레인스 소재 리지우드 묘지에서 시카고 한인여성회 주관으로 열린 ‘고 고(주)동혜 박사 추모예배’에는 수백명이 참석, 80년 고인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회 이화섭 전 이사장의 기도로 시작된 예배에선 전명희 부회장의 성경봉독, 김혜자 집사의 조가, 윤미혜 목사의 설교가 이루어졌다. 이어 여성회가 조가를 불렀으며 심형란 여성회장의 약력소개, 고동혜 박사의 동생인 주동란씨가 조사를 낭독했다. 윤미혜 목사는 말씀을 통해 “고인은 승리하는 삶을 사셨기 때문에 우린 이제 기꺼이 그분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릴 수 있다”며 “그 분의 고귀한 생애를 가슴깊이 기억하자”고 말했다.

고동혜 박사는 1929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1954년 미국으로 유학 온 뒤에는 미국 한인 여성 최초의 심리학 박사가 됐다. 학업을 마친 뒤에는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캠퍼스(UIC)에서 임상심리학 교수로 후진을 양성했으며 지난 1996년 은퇴했다. 은퇴 후 개인 사무실을 열고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 테라피스트, 카운슬러 겸 이중 언어?문화 서비스 상담가로서 활동했다. 고 박사는 특히 지난 1980년 고난경, 홍성옥, 정자선씨 등과 더불어 시카고 한인여성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조의금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Dr. Dong-He Koh Memorial Fund’로 귀속된다.(문의: 708-301-0912, 847-692-3336) 박웅진 기자

사진: 고동혜 박사 추모 예배에 참석한 한인들이 윤미혜 목사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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