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적 지출은 피한다
2009-04-15 (수) 12:00:00
식사, 장소대여 비용 줄이는 단체들 늘어
근래 들어 식사, 혹은 장소 대여 비용 등 소모적인 지출을 방지함으로써 재정적 내실을 다져나가는 한인 단체들이 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행사나 기자회견을 가질 경우 식당, 혹은 뱅큇 등을 빌리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식사시간은 피하고 행사장은 공공장소를 선택, 비용을 한푼이라도 아껴 좀더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자하는 단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오랜 공백기 끝에 활동을 재개한 한인타운번영회는 실로 오랜만에 갖는 이사회 및 총회를 14일 한인회관에서 연다. 박영근 회장은 “대통령도 취임식을 할 때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단하나놓고 진행한다. 장소 대여에 드는 비용을 절감, 그 돈을 단체의 존재 목적에 맞는 곳에 조금이라도 더 쓰기 위해 공공장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결성된 북부 일리노이 한인비즈니스협의회(회장 김세진/NIKABA)는 지난 10일 ‘비즈니스 엑스포’ 홍보 기자회견을 골프밀 샤핑센터 내 회의실에서 열었다.
NIKABA는 오는 7월 18~19일 열리는 비즈니스 엑스포를 골프밀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열기 때문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 단발성 행사이기 하지만 지난 2월 열렸던 팻 오코너 5지구 연방하원후보를 위한 후원모임도 대여비가 필요없는 포스터은행 본점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정치인들을 위한 후원모임은 특히 대형 식당이나 뱅큇에서 열리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장소 대여비 조차도 줄여 후원금에 보태려는 주최측의 노력이 엿보였다.
오는 6월 6일 실시되는 선거를 위해 조직된 제29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도 과거와는 달리 식사를 포함, 불필요한 경비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문규 선관위원장은 “식사비용을 줄이면 그 만큼 그 돈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 가령 선관위는 파트타임으로 행정사무요원을 고용할 계획인데 돈을 아껴 인건비로 쓸 수 있지 않겠느냐”며 “각 후보가 납부한 등록금은 결국 한인사회를 위해 쓰일 돈이기 때문에 낭비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