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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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건강’ 첫 의과대 교재 출간

2009-04-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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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을 포함한 미국 내 아시안 인구들의 건강실태에 초점을 맞춘 첫 의과대학 교재가 출간됐다.

9일 뉴욕대학(NYU) 의과대학 아시안 아메리칸 공공보건연구센터(CSAAH)는 맨해턴 NYU 의과대학 도서관 로비에서 ‘아시안 커뮤니티 공공보건 실태’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재 출간을 알렸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켈로그 재단의 지원으로 완성된 이 교재는 박지현 KCS 공공보건부장과 시몬 권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교수 등 한인 저자 8명을 포함해 총 40명의 아시안 건강 전문가가 지난 1년간 함께 작업했다. 총 700여쪽에 달하는 이 교재는 한인 및 아시안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B형 간염, 결핵 등 각종 질병부터 정신건강과 마약 문제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건강 이슈를 상세히 다뤘다.


각종 질병에 대한 챕터에서는 한인 및 다양한 아시안 커뮤니티별 발병률 및 치료 현황은 물론 미국 내 각 아시안 커뮤니티 보건복지 단체들이 질병예방 차원에서 지원하는 보건 서비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교재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NYU 의과대학 공공보건 관련 수업에서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며 한인 시몬 권 교수를 포함해 상당수 뉴욕대학교 의대 교수진들도 집필에 참여했다.

시몬 권 뉴욕대 공공보건연구 교수는 이날 출판 기념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공공보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서적이 출간됐다”며 “앞으로 이 서적이 아시안 아메리칸 공공보건 복지 프로그램 향상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와 함께 집필에 참여한 박지현 KCS 공공보건부장은 “한인 및 아시안들의 건강실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총체적인 연구 자료가 미국에서 출간된 것은 이 교재가 처음”이라며 “NYU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른 미 의과대학에도 이 교재가 수업에 사용돼 차세대 의료진들에게 아시안 아메리칸 건강실태를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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