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넷 피라미드사기 극성

2009-04-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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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통해 피해 급속 확산

경기침체로 현금순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업그레이드 된 피라미드 사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etter Business Bureau(BBB)를 비롯한 소비자 보호단체들은 인터넷 피라미드 광고가 최근 구글이나 야후, 유튜브 등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발견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유튜브의 경우 2,4000건 이상의 피라미드 사기 광고가 발견되는 등 6개월만에 6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광고들은 피라미드형 사업자들이 직접 동영상 광고물에 등장해 불법적인‘현금 선물(Cash Gift)’을 제시하며 가입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피라미드 시스템이 사용하는“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해 기존 가입자들에게 댓가를 지불하는 행위”는 가주법상 금지돼 있으며 중간에서 새로운 가입자를 모집하고 돈을 받은 사람도 최고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피라미드 스킴 얼러트(PSA) 국제기구의 로버트 플릿츠패트릭 대표는 “인터넷 피라미드 사기도 개인적 친분관계를 악용해 가입자 수를 늘려가는 기존 피라미드 방식과 동일하고, 가입자들에게 주당 수천 달러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 수익은 피라미드 상부층 소수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라미드 시스템의 문제점은 가입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되면 곧바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90%가량의 가입자들은 아무런 수익도 없이 초반 비용만 손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플릿츠 패트릭 대표는 피라미드 사기가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피해자 규모도 늘어나 지금까지 피해액만도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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