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수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2009-04-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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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침수지역 많은 타운정부들, 하수시설 개선 노력
개인주택은 섬 펌프 설치, 벽 방수처리 등으로 예방

시카고 강 북부 지류와 데스 플레인스 강 주변 등을 중심으로 폭우나 폭풍이 있을 때마다 침수 피해 지역이 계속 발생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시설 점검이 중요한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과 29일에 걸쳐 일리노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를 동반한 강력한 폭풍이 지나가면서 올해의 첫 번째 대규모 홍수 피해 사례가 예전보다 일찍 발생하기도 했다. 시카고 강 북부 지류가 관통하는 알바니팍, 어빙팍 지역 등 시카고시 북부와 링컨우드, 스코키, 에반스톤을 비롯해 데스 플레인스 강이 지나는 데스 플레인스, 프로스펙트 하이츠, 윌링과 이와 인접한 글렌뷰, 나일스내 일부 지역, 폭스 강 인근 등 강변지역은 대부분 상습 침수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연방, 주, 타운 정부 차원에서는 홍수 피해가 빈번하게 되풀이 되는 지역의 하수도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지역내 도로, 하수로 등 기간 시설을 재건하는데 많은 공적 자금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지역 안전망 확보에 나설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데스 플레인스, 윌링, 프로스펙트 하이츠, 파크 릿지 타운정부 등은 연방정부에서 주정부로 전달되는 경기부양 기금 중 일부를 지원받아 하수도 시설을 전면적으로 뜯어 고치기 위한 당위성 알리기에 주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들 타운과 더불어 역시 시장 선거가 시행되는 나일스 타운에는 홍수 피해를 최소화 하는 인프라 구축을 얼마나 실현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느냐가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개인적 차원에서 자신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점검해야할 사안도 있다. 시카고 및 데스 플레인스 시정부에서 침수를 대비해 거주민들에게 권장하는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먼저 연방정부의 홍수 피해 예방 관련 웹사이트(www.floodsmart.gov) 등을 이용해 자신이 집이 침수 위험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 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반 주택 보험으로는 홍수 피해가 충분히 커버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지역 근방의 거주자들은 홍수 피해 보상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 홍수 보험 프로그램(1-800-427-2419)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도 있다. 섬프 펌프(sump pump)를 설치하고 정전이 됐을 때를 대비해 배터리 팩, 제너레이터 등 예비 전력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지하실 벽면을 방수 처리하거나 모래주머니를 비축해뒀다가 침수되는 지역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지하실 벽면이 젖어들기 시작하면 전력을 내리고 신속하게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제품부터 꺼내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을 대비해 지하실을 잘 정돈해뒀다가 비상시에 재빨리 짐을 뺄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경현 기자>

사진: 데스 플레인스 강과 시카고 강 등 강변지대는 상습 침수 지역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공동 차원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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