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6주년을 맞이하는 베이지역 최고(最古) 한국학교인 상항한국학교(교장 이경이)가 5월 2일(토) 기금모금 만찬을 갖는다.
1일(수) 낮 오클랜드 수라식당에서 열린 상항한국학교 개교 36주년 기념식 및 기금모금 만찬 홍보 기자회견에서 이경이 교장은 “경제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계속 이어져 내려온 뿌리교육이 중단돼선 안된다”고 한인사회의 많은 후원을 부탁했다.
샌프란시스코 교육국으로부터 매주 토요일 로웰 고등학교(Lowell High School)를 임대하는 상항한국학교는 상승하는 렌트비와 보험료 등으로 기금모금을 통한 운영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상언 이사장은 “등록금만 가지고는 렌트비도 낼 수 없다”며 “기금모금이 실패하면 상항한국학교는 존폐의 위기를 겪게 된다”고 강조했다.
비용을 고려, 자체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기금모금 만찬공연은 학생들의 축하공연, 가야금 독주, 교사들의 깜짝쇼 등으로 이뤄진다. 티켓 구입비는 1인당 100달러이며 별도의 기부금도 모금한다.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상항한국학교는 최근들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부모가 되면서 자식들을 다시 상항한국학교로 보내기 시작하는 변화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과 달리 한국어와 영문 공문을 동시에 발송하는 등 주류사회에도 학교를 알리려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김 미 교감은 “학교 총원이 110명 정도인데 외국인 학생들도 25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권성화 교무주임은 “우리말을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면서“한국에 대한 아이들의 그릇된 인식이 굉장히 많은데 교육을 통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한국학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기금모금 만찬 장소는 가부키 호텔 사쿠라룸(Kabuki Hotel Sakura Room, 1625 Post St., San Francisco, CA, 94115)이며 일시는 5월 2일(토)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다. 문의 이경이 교장 (415) 710-2740, 김상언 이사장 (415) 271-0521.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