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비심리회복이 관건

2009-03-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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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교수, 경제인협 월례 세미나서 강연

시카고 한인 경제인협회(회장 최진욱)가 경제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월례정기 세미나 그 두 번째 순서가 28일 세노야 식당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경제 동향 분석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드폴대 우재준 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우 교수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며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부실 대출로 인한 금융시장의 위기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높은 실업률과 가계 소비 감소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2008년 국민총소득(GDP) 중 71%가 소비에 이를 만큼 부동산 붐, 저금리, 세금 인하 등을 바탕으로 소비가 많아서 어떻게든 줄어들 소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금융 위기와 맞물려 경제가 침체하면서 소비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소비와 투자의 감소로 인한 경기 하락세를 막대한 정부 지출의 증가를 통해 회복세로 돌리려는 정부와 금융 당국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언제 가시화될지를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우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는 7차례의 침체기를 맞았고 보통 하락세가 시작해 바닥을 치는데 걸리는 기간이 11개월이었는데 이번 침체기는 상당히 하락세가 크고 빨라서 언제 바닥을 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 교수는 결국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년의 3%대로 2~3년 안에 회복 되느냐, 3년이 지나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오바마 정부가 부실은행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 위기를 극복해도 개개인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속도는 더딜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경제인협회 3월 세미나에서 드폴대 우재준 교수가 불황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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