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얼굴보며 통화하니 좋네!

2009-03-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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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한 화상 통화 이용 한인 증가세

카메라+프로그램만 있으면 무료
장시간 사용시 바이러스 요주의

인터넷 화상 통화를 이용해 한국이나 타주에 있는 친지나 친구들과 얼굴을 보며 대화를 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인 다음(daum.net)의 한 블로그에는 지난 음력설때 시카고에 있는 박슬기씨와 한국의 가족들이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나마 안부를 주고 받고 세배를 하는 모습과 사연이 올라와 블로거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렇듯 한국과 미국에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는 의사소통 수단의 하나로 인터넷 화상 통화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중이다.


종종 인터넷 화상 통화로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유학생 전민구(26)씨는 “사용법이 간단해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서 먼저 전화를 거실 때도 있는데, 아무래도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없어 좋다”고 말한다.

사용법도 의외로 간단해서 인터넷을 통해 화상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내 모습을 촬영해서 상대편에게 보여주는 작은 카메라인 웹캠(webcam)을 구입해 컴퓨터에 장착하면 된다. 마이크는 컴퓨터나 웹캠에 내장될 경우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고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을 사용하면 좀더 또렷한 음질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인터넷 전용 전화기를 설치할 수도 있으나 그 가격이 몇백달러로 비싼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30~50달러면 큰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는 웹캠만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즐겨 쓰는 화상 통화는 스카이프(www.skype.com/intl/ko/)로서 무료로 이용하거나 소정의 사용료를 내고 더 품질이 좋은 고급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한국어 안내가 가능한 다른 화상 통화 프로그램 중 인기가 많은 것은 네이트온 폰(nateonweb.nate.com), 네이버 폰(phone.naver.com), MSN 메신저(kr.msn.com) 등이며 이외에 대부분의 온라인 채팅 프로그램을 이용해서도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같은 프로그램에 장시간 접속해 있게 되면 컴퓨터 보안이 취약해 바이러스나 애드웨어 등에 감염될 확률도 높아지므로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이용시간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컴퓨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경현 기자>

사진: 지난 음력설에 시카고에 있는 박슬기씨가 한국의 가족들이 인터넷 화상 통화를 하며 덕담을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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