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봉사·참여도가 가장 중요”

2009-03-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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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시카고 평통위원 추천위원회 심의 기준

세대간 교량역할, 국가관도 고려

시카고 동포사회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느냐가 제14기 민주평통 시카고지역협의회 자문위원을 인선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총영사관에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현 평통위원 93명과 그간 총영사관에 신청 접수된 인사들에 대해 인선을 심의한 결과, 평통 사무처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외에 추천위원들이 가장 중시했던 요인은 동포사회 참여도와 봉사활동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추천위원 중 한명이었던 정종하 한인회장은 “평통이 본국의 헌법 기관이지만 해외 동포사회에서는 지도자급의 자리인 만큼 신청자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많이 봉사했는지를 봤고, 단체간 분란을 조성하는 사람은 아니었는가 살펴봤다”고 전했다. 다른 추천위원들도 한인사회에 얼마나 자주 모습을 비추며 활동해왔는가를 가장 중요한 심의 기준으로 꼽았다.

이번 평통 자문위원 후보추천에서는 평통사무처가 제시한 기준에 맞추어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 30% 이상 위촉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가 진행됐던 만큼 추천위원들도 이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 금실문화회 회장은 “평화통일을 위해 기여하려면 아무래도 한인사회 활동 경력도 많고 경험이 풍부할 필요가 있지만, 젊은 층 신청자들은 서류상으로 봤을 때 아직 그런 면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한인사회와 한국을 위해 그런 기여를 할 가능성이 많고 리더십을 보였던 사람들을 추천하고자 모두들 노력했다”고 밝혔다.

심형란 여성회장도 “평통 안에서 1세들과 1.5세나 2세들을 연결해주는 분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그런 분들을 중점적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평통이 남북 평화 통일에 관한 자문 역할을 하는 기관인 만큼 올바른 국가관과 사상에 대한 검토도 진행됐다. 신영균 상록회장은 “사상이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믿을 만하며, 조국에 대한 국가관이 바로 정립된 분들을 추천해드리고자 힘썼다”고 전했다.

추천위원회의 심의가 끝나면서 총영사관은 27일까지 그 결과를 평통 사무처로 보낼 예정이며, 5월말까지는 14기 평통 자문위원들의 최종 명단이 밝혀질 전망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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