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따자”열기 후끈
2009-03-20 (금) 12:00:00
불경기 자기계발로‘새로운 인생 도전’
MBA·한의사등 한인 문의·수강 늘어
불경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학교에 진학, 제2의 도약을 꿈꾸며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기 계발과 재충전을 통해 경쟁성을 높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경기 침체기에 위축되기 보다는 끊임없이 배우고 익힘으로써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보겠다는 도전정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시카고 일원 한의대학이나 MBA과정, 그리고 타운내 자격증 취득 직업교육 기관들에는 입학에 관심을 갖는 한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생업에 종사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이른바 주경야독형 한인들도 상당수다. 서버브에 거주하는 한인 K씨는 현재 미드웨스트 한방대학에 재학 중이다. “그는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평생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따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한의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서덕인 국제학생부 학장 겸 교수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 애초 한의학에 관심이 있거나 현 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좀더 안정적인 진로를 찾기 위해 한의학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로젤미용학교의 로젤 백 교장은 “IMF 등 과거 불황이었을 때를 돌아보면 결국 자격증이 있는 이들이 살아남는다. 미용, 네일, 마사지 요법 등 장르에 관계없이 수강생들의 발길은 꾸준하다”고 동향을 전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지식의 폭을 넓히기 위해 MBA 또는 대학원 진학 준비를 하거나 재학 중인 한인들도 적지 않다. 은행에 근무하는 윤모씨는 UIC MBA에서 회계학과 재정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은행 업무는 회계, 또는 재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학업을 통해 현재 내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습득한다는 의미에서 MBA를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에 사는 전모씨는 내년 1월 입학을 목표로 현재 MBA를 준비 중이다.
전씨는 “MBA는 어느 직장에 다니든지 도움이 되는 과정이 많기 때문에 선택, 현재 GMAT을 공부하고 있다. 입학 후에는 특히 영어가 좀 딸리는 한인들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회계학을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