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 신청 확 줄었다
2009-03-20 (금) 12:00:00
경제난에 스폰서 못구해…한인변호사 의뢰 최대 30% 감소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을 준비 중인 한인들이 작년에 비해 최대 30%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의뢰가 전년 동기 대비 20%에서 30%까지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한인 취업비자 신청자들에게도 주요 스폰서 역할을 하던 현지 사회의 IT, 자동차 관련, 금융 분야 대기업들과 외국인들을 많이 채용하는 대학교에서 채용 규모를 대폭 줄였거나 아예 뽑지 않기 때문이다.
석의준 변호사는 “작년에 비해 한인 신청자들의 규모가 20% 정도 줄어든 것 같다. 대기업들의 스폰서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인 신청자들의 경우 주로 중소규모 한인 업체들의 스폰서를 받아서 작년에 신청했다 탈락하신 분들이 재신청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새로운 스폰서를 구해 신청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대형 업체들의 스폰서가 줄면서 한인들은 주로 융자 회사, 회계사 사무실 등 전문직 서비스 업종의 스폰서를 받아 취업비자를 신청하거나 미용재료, 식품 유통 등 소매업 분야의 스폰서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인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올해 H-1B 경쟁률을 3대1의 경쟁을 보였던 지난해 보다 낮아진 2대1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구 변호사는 “스폰서 해주는 업체들이 크게 줄어들다 보니 취업비자 신청자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경쟁률이 떨어지는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H-1B 석사 쿼타는 지난해 보다 여유롭고 심지어 2만개가 다 소모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6만5,000개의 H-1B 학사 쿼타의 경쟁률도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 H-1B 비자 신청서 사전접수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주말을 제외하면 닷새 동안 진행된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