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례식 차량행렬 교통사고 빈번

2009-03-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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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와 간격 벌어지면 사고 위험 커

운전 중에 장례식 차량 행렬과 맞닥뜨리거나 직접 장례식에 참가해서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동 중인 장례 차량들과 다른 차량 간에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리노이 장의사 협회(IFDA)에 따르면 장례식 참석 차량들이 나란히 줄지어 이동하는 동안에 다른 차량들과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엘크글로브 타운에서 고령의 운전자가 탄 차량이 파란불에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순간 앞차와 간격이 벌어졌던 장례식 차량이 빨간불에도 직진을 하다가 충돌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IFDA에서는 이런 사고 위험은 언제나 있기 때문에 장례식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이런 차량 행렬과 접할 수 있는 일반 운전자들도 관련 규정을 평소에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주마다 장례 행렬과 관련된 법규가 천차만별이고, 이런 전통 자체가 3,500년전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돼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오랜 관습인 만큼 관련 규정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 것이 사고 예방에 최우선이다. 일리노이 주법에 의하면, 장례 차량 행렬의 맨 선두에 선 차량은 스탑 사인이라든가 도로 곳곳에 있는 교통 신호와 신호등을 모두 따르야 한다.

하지만 이 행렬에 속한 차량들은 앞차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빨간 신호등이라든가 스탑 사인을 그냥 지나 칠 수 있다. 단. 모든 차량들은 헤드라이트를 완전히 켜고 비상등도 작동 시켜야 한다. 장례 차량임을 알리는 표식도 차량 앞 또는 윗면에 확실히 눈에 띄게 부착해야 한다.

IFDA에서는 사고가 나는 가장 큰 이유로 차량 행렬 중간 중간에 간격이 벌어지는 현상을 꼽았다. 간격이 벌어질 경우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장례 행렬이 끝났는줄 알고 교통 신호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미처 뒤늦게 따라오는 장례 차량이 신호를 무시할 경우 사고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장례 행렬에 속하게 될 경우, 전반적인 운행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셀폰을 사용한다거나 옆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앞차와의 간격을 벌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일반 운전자들도 장례 행렬이 얼마나 길지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차량 대열이 완전히 지나간 것인지 확인한 다음에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이경현 기자>


사진 : 장례 차량 행렬과 다른 차량 간의 충돌 사건이 빈번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장례식 차량의 충돌 사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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