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신호등 설치 조례안 상정
2009-03-16 (월) 12:00:00
시카고시내 추돌사고 빈발 레드 라잇 카메라 교차로에
시카고시내 주요 교차로에 설치된 적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Red Light Camera)에 찍히지 않으려고 신호가 바뀔 때 급정거하는 차량으로 인한 추돌사고가 늘어나자 카운트 다운 표시가 되는 신호등(사진)을 설치하자는 조례안이 상정됐다.
앤토니 비앨 시카고 9지구 시의원은, 레드 라잇 카메라가 작동하는 교차로에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 몇초가 남았는지를 알려주는 신호등을 세우자는 조례안을 18일 시의회에 발의했다. 2003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한 레드 라잇 카메라는 현재 132개 교차로에 세워져 있고 2012년까지 330개 교차로로 더 확대될 예정이다.
비앨 시의원은 운전자들이 100달러의 티켓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신호가 바뀌면 급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경우가 많고 이는 추돌사고로 연결되므로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카운트다운 신호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전체 2,900개의 신호등 중에서 카운트다운 신호등은 230개 정도이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카운트다운 시그널이 표시되면 운전자들이 오히려 속도를 내서 교차로를 통과하려하기 때문이다. 대당 1만5,000달러에서 4만5,000달러에 달하는 카운트다운 신호등의 설치 비용도 문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