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픽때 밴쿠버 걷는 게 낫다”

2009-03-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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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도로 차량 통제 ․ 주차금지 확대

▶ VANOC, “선수단 소통위해 불편 불가피”

2010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VANOC, 이하 조직위)가 내년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선수단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운타운과 위슬러 지역의 도로와 주차장에 대해 일반 차량의 운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고 글로브앤 메일이 보도했다.
조직위는 10일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밴쿠버와 위슬러 지역 주민들의 경우 평소와 다른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동안 밴쿠버에서 일부 도로 폐쇄와 차선 변경 등을 위한 도로통제 비용으로 약 1억 5700만 달러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시 페니 밸럼 매니저는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밴쿠버 다운타운에 진입하는 차량을 약 30% 이상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밸럼 매니저는 올림픽 개, 폐회식과 아이스 하키 게임이 열리고 세계 각국에서 보도하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을 위한 미디어 센터 등이 있어 이를 이용하려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해 밴쿠버 다운타운 차량 통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기간동안 시민들은 카플 또는 자전거, 도보를 이용해야 다운타운 진입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단 차량이 이용하는 전용도로는 브로드웨이와 이스트 헤이스팅스 스트릿을 포함해 약 170 블록에 구간에 이른다.
이스트 헤이스팅스 스트릿은 인근에 있는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선수단 전용도로가 적용된다.
또한 올림픽 기간동안 다운타운 등지에 주차가 금지되는 구간도 약 650 블록에 이른다. 또한 위슬러 주차장은 경기가 열리는 동안 일반 차량 주차가 금지되며, 스키를 타려는 일반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위슬러로 향하는 하이웨이는 지역 주민이나 선수단 그리고 호텔 예약자는 이용 가능하나 일반 관광객은 사용 할 수 없다.
또한 소위 씨 투 스카이 하이웨이에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눈사태나 폭설로 인해 도로가 막힐 것을 대비해 밴쿠버에서 위슬러에 이르는 약 120킬로미터 구간에 제설차량과 견인 차량 등을 배치된다.
조직위는 또 올림픽 기간동안 원활한 교통을 위해 교통전담 직원 150명과 임시직원 2500명을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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