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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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붙잡고 법원은 놔주고

2009-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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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 집단 사기용의자 보석석방

▶ “‘범죄와의 전쟁’ 空約 우려”

BC주 밴쿠버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갱 집단의 총격사건 등의 범죄근절을 위해서 하퍼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불구, 법원의 범죄자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세인들의 비난 목소리가 전혀 근거 없는 지적이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원이 사기혐의로 체포된 갱 집단에 관련되어 있는 BC주 두 남성을 5일 보석으로 석방했기 때문이다.
보석으로 풀려난 두 남성은 조나단 베이컨(27세)과 데니스 카보바닉(28세)으로 지난 4일 아보츠포드 경찰과 포트 무디 경찰에 각각 체포됐었다.
두 남성은 모두 죄질이 나쁜 사기혐의로 체포되어 코퀴틀람 근처 구치소 수감되었다가 5일 오전 포트 코퀴틀람 법정에 출두, 인정심문을 받은 후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외출을 금하며 하루 24시간 경찰의 감시 하에 있는 다는 조건을 붙여 보석으로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두 남성이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계속해서 경찰의 감시 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이틀 동안 갱 집단에 의한 7건의 총격사건과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는 등 강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갱 집단과 관련 있는 죄질이 나쁜 사기혐의자를 보석으로 풀어준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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