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고쓰나미 몰려온다”

2009-02-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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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업체도 감원도미노 불가피

올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회사들은 조만간 2008년 하반기 매출감소 또는 손실을 발표하게 되며 이에 따른 감원조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대량해고로 미국에 협력회사를 두거나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미국의 중장비제조사 캐터필러, 소프트웨어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알루미늄회사 앨코어, 칩제조사 인텔 등의 회사는 이미 수만 개의 일자리 감축을 발표했다.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는 캐나다회사들은 캘거리의 비료생산기업 애그리엄, 캐터필러의 협력사 토로먼트를 비롯해 에너지기업 엔캐나, 엔브리지, 프리시젼 드릴링스, 맥주제조사 몰슨쿠어스, 조종사훈련업체 CAE, 할인항공사 웨스트젯 등이 꼽힌다.

애그리엄은 이미 380명을 해고한 상황이며 4분기 보고서에서 운영비를 1억1,500만 달러(미화) 줄이고 포트사스카추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로먼트는 아직까지 해고발표는 하지 않고 있지만 판매실적 저조로 인력의 약 18%에 해당하는 2만 명을 해고한 캐터필러의 침체 여파로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통계청은 지난 1월 일자리가 12만9천여 일자리가 줄어 실업률이 7.2%까지 상승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최근 4년여 사이 최고의 실업률이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임업, 건설, 자동차 분야의 대량해고로 실업률은 연말경 9%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TD은행에 따르면 캐나다는 올해 모두 32만5천여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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