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밸런타인스 특집- 꽃집, 보석상, 음반업소

2009-02-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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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베스트 위시스’
보석박스로 꾸민 빨강 노랑 분홍 장미 인기

꽃다발·바구니 등 배달서비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채프맨 플라자에 위치한 ‘베스트 위시스’의 제이 이 사장은 신바람이 난다.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사랑을 전하는 꽃을 준비하기 위한 고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밸런타인스 데이가 토요일이라 당일에도 꽃을 구입하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단다.


“빨간 장미가 단연 가장 인기 아이템이지만 다양한 색상의 다른 꽃들도 많이 준비해 놓았답니다”

베스트 위시스 매장에는 아직 이슬을 머금은 싱싱한 장미꽃이 빨강, 노랑, 분홍, 오렌지 빛깔의 고운 자태를 선보인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빨간 장미로 12송이 다발이 특히 인기다.

제니 이 사장은 특히 손님의 취향에 따라 세련되고 예쁜 선물용 꽃을 척척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꽃다발은 물론 바구니와 꽃병에 든 꽃, 나무로 만든 보석 상자 등에 줄기를 짧게 잘라 꽂아 놓은 ‘보석박스 장미’도 최근 인기 아이템”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한편 제이 이 사장은 금방 시들어버리는 꽃보다는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꽃을 선호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난 화분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하트 모양 풍선도 갖췄다. 제이 이 사장은 “꽃만 선물하는 것보다는 아기자기한 하트모양 풍선을 곁들여 선물해 애교를 더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가장 저렴한 것은 40달러선부터 판매하며, LA한인타운은 물론 다운타운까지 꽃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밸런타인스 데이 꽃 주문은 이틀 전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주소: 3465 W. 6th St.. #40
▲전화번호: (213)381-7941

<홍지은 기자>


베스트 위시스 꽃집의 제이 이 사장은 밸런타이스데이를 맞아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많이 준비했다.


‘로데오 보석상’
이니셜 커플링으로 우리 사랑 영원히

다이아몬드 세팅 하트 목걸이 150달러


남녀 간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스 데이를 상징하는 선물은 뭐니 뭐니 해도 보석이 아닐까. 특히 서로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뜻으로 교환하는 커플링은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중 하나다.

8가와 웨스턴 인근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 내 ‘로데오 보석상’은 한인타운의 보석상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커플링을 보유해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은 커플들에게 인기가 높다. 로데오 보석상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커플링은 500달러선. 14K 백금으로 제작된 심플한 스타일의 커플링은 300달러 선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로데오 보석상에서는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커플링에 이니셜, 간단한 메시지를 새겨 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로데오 보석상이 추천하는 또 다른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은 하트 목걸이. 각양각색의 앙증맞은 모양의 하트 목걸이는 아직 커플링을 주고받기에는 부담스러운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제격이다. 자그마한 다이아몬드까지 세팅된 하트 목걸이도 15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목걸이와 세트로 착용할 수 있는 귀고리도 70~150달러면 마련할 수 있다.

로데오 보석상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귀금속을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보상판매를 실시하고 간단한 수리가 필요한 귀금속을 무료로 고쳐주는 등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10년간 로데오 보석상을 운영해 온 김형석 대표는 “연인들이 사랑의 증표로 주고받는 선물이 굳이 고가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반지 하나면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지 않겠냐”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우리 가게에서 선물을 구입한 커플들이 영원한 사랑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소: 833 S. Western Ave. #31, LA
▲전화번호: (213)386-4645

<심민규 기자>

로데오 보석상을 찾은 한인이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을 고르고 있다.


‘뮤직 플라자’
감미로운 음악으로 사랑 들려줄까

팝페라 클래식‘Best of Voices’ 로맨틱 분위기 제격


장미와 향수가 눈과 코를 즐겁게 하는 선물이라면 아름다운 음악은 귀를 즐겁게 하는 선물이다.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음악으로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코리아타운 플라자 1층에 위치한 뮤직 플라자를 찾아보자. 15년간 한인타운에서 영업해 온 음반전문점 뮤직 플라자는 다양한 셀렉션과 저렴한 가격으로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뮤직 플라자가 추천하는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은 팝페라 클래식 음악 모음집인 ‘Best of Voices’ 시리즈다. 유명 오페라 가수들이 부른 주옥같은 팝송들이 담긴 ‘Best of Voices’는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찾는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 플라자는 ‘Best of Voices’ 전 제품을 밸런타인스 데이 맞이 20% 특별할인하고 있으며 DVD와 CD 2장이 포함된 ‘Best of Voices 2’ 앨범을 29.97달러에 판매중이다.

최근 베토벤 바이러스의 타이틀 롤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김명민씨가 직접 선곡한 ‘김명민의 클래식’(29.97달러)도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로 제격이다.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양의 공연음악 모음집인 ‘Fairy on the Ice’(19.99달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 커플이라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을 마친 베토벤 바이러스나 에덴의 동쪽 DVD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한국 드라마 DVD 박스세트는 100달러 안팎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명품 다큐멘터리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차마고도’도 5달러 할인된 19.99달러에 판매중이다. 이와 함께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시리즈도 50% 할인된 15.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뮤직 플라자 전현철 대표는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음반을 선물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 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커플이 있다면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랑을 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주소: 928 S. Western Ave. #301 ▲전화번호: (213)385-4725

<심민규 기자>

뮤직 플라자에서는 최신 음반, DVD 등 다양한 상품을 밸런타인스 데이 특별 할인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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