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수리 독서모임 200회 자축, 회원 15명에 기념 메달
상수리독서회 200회 모임을 가진 회원들이 목에 기념 메달을 걸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윤무수 회장.
최정례박사 특강도.
8년여 세월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격주로 독서 모임을 가져온 상수리독서회의 200회 자축 행사가 회원과 축하객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열렸다.
이날 오후6시부터 중앙일보 문화홀에서 열린 200회 행사는 1부 기념행사, 2부는 시인 최정례 박사(UC 버클리 방문학자. 국문학)의 문학 강연으로 열렸다. 상수리독서회를 7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윤무수 회장은 독서회원으로 줄곧 참석해온 김영수, 엄성용,양천종,강성우,김광민,김영란,김희진,남상신,윤연희,이동휘,이애나,이종혁, 정유진,황두이씨등 15명의 회원들에게 기념 메달을 일일이 목에 걸어주며 격려했다.
또 기념행사에는 산호세 상수리 독서클럽의 고재곤,탁은숙,박찬옥,김영주씨등 7명과 산호세 파이오니어 라이온스 독서클럽의 황성환 회장등도 참석하여 축하했다. 윤무수 회장은 독서모임이 200회까지 올수 있었던것은 자신의 리더십보다 회원들의 신뢰와 커피를 준비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회원들의 봉사 때문이라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찬사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초대 회장을 맡았던 이종혁 박사는“처음시작할때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회원들의 높은 열성으로 200회를 가지면서 동포 사회에 책 읽는 풍토조성에 이바지하게됐다”고 말했다. 정유진 회원 사회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독서모임 장소를 제공해주고 있는 산호세 종교서관및 오클랜드 서울문고 이연택 대표, 김우정 칼럼니스트, 주평 아동극작가, 이재상 수필가의 축하인사가 있었다.
김영란씨(도서출판 산책 대표) 사회로 열린 2부 순서에는 최정례박사의‘시여!. 살아있다면 힘껏 실패하라’주제의 문학 강연이 열렸다. 작년 12월 버클리에 온 최정례 박사는“독서행사에 이렇게 많이 참석하고 200회까지 모임을 가질수 있었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감동적인 자리”라고 먼저 인사를 했다.
1990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최정례 박사는“문학작품은 시대를 떠나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1920년대를 시작으로 90년대까지 시대별 시의 경향과 특성을 소개했다. 최 박사는“현재 한국의 젊은 시인들은 서정주 보다는 김수영 시인의 후예로 생각하고 있다”면서“기존 것에 반대하고 저항하며 사회에서 시키는대로 하지 않고 가슴속 불만을 중얼거리는 사람들이 시인”이라고 말했다. 김수영의 시 ‘절망’과 80년대의 이성복의 시’그날’등 시대별 시를 예로 낭독하기도 한 최 박사는 현대의 젊은 시인들은 자신의 편안함을 버리고 극성과 정열로 끈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소개했다.
상수리독서회 200회 기념모임에서는 이연택씨와 작곡가 서세건의 기타반주에 의한 노래등 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손수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