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SF육상협회장 서정순씨 아프리카대륙 최고봉 등정
지난 1월 7일(수) 오전 7시 30분 킬리만자로 정상 등반에 성공한 서정순씨.
전 샌프란시스코 육상협회 회장 서정순(60세)씨가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Kilimanjaro) 등정에 성공해 새크라멘토‘Fox 40’ TV와 스탁튼 지역신문 ‘레코드(Record)’ 등 주류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서씨는 지난달 1월 7일(수) 오전 7시 30분 8일간의 일정 끝에 킬리만자로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동반했던 남편 스티븐 갈(Stephen Gaal, 74세)씨는 고산증으로 인해 1만5,000피트 지점에서 더이상 서씨와 같이 올라갈 수 없었으나 이번 등반을 위해 마운트 디아블로를 매주 4번씩 함께 오르는 등 서씨의 성공에 큰 힘이 됐다.
서씨는“산을 올라가면서 아버지가 꿈에 많이 보였다. 마지막 날 꿈에서는 조심하라고 하셔서 긴장을 많이 하고 올라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서씨의 아버지는 서씨가 지난해 12월 29일 아프리카로 출발하기 얼마전 작고했다.
서씨는“올라가면서 눈도 오고 비도 많이 오고 해서 힘들었다”면서 “40년을 기다려왔던 일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다. 아이들을 기르고 살다보니 그동안 (킬리만자로 등정) 기회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높이뛰기, 허들 등 육상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서씨는 미국에 와서도 고산 등정과 마라톤에 지속적으로 도전해왔다.
10년전 히말라야 1만8,000피트 지점까지 올라간 적도 있으며 알래스카를 제외하고는 미국내 최고봉인 캘리포니아 휘트니(Whitney), 섀스타(Shasta) 마운틴 정상도 여러 차례 밟았다. 100마일 달리기 시합도 수차례 참여했으며 보스턴 마라톤 대회도 다녀왔다.
서씨는“정형외과 의사가 그만 뛰라고 하지만 지금도 매주 60마일씩 뛰고 있다”고 말했다.
1만9,340피트의 휴화산인 킬리만자로는 매년 약 2만2,000명이 정상에 도전하지만 이중 60%만이 성공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